카카오헬스케어,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 출시 연속혈당측정기(CGM) 기반 식사·운동·스트레스 등 주요 변수 분석앱 통해 실시간 혈당 변화 데이터로 기록, 맞춤형 혈당 관리 조언2월 국내 출시 이후 일본, 북미, 중동 시장 진출
  • ▲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카카오
    ▲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카카오
    "당뇨병 관련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에 기여하겠습니다."

    카카오헬스케어의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가 베일을 벗었다. 

    1일 카카오헬스케어에 따르면 파스타 앱은 이날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IOS 버전의 일부 기능은 추가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파스타(PASTA)는 Personalized(개인화된), Accessible(다가가기 쉬운), Supportive(도움을 주는), Tech-enabled(기술을 활용한), Affordable(합리적인) 등 각 단어의 첫 알파벳을 조합한 브랜드명이다. 같은 음식을 섭취해도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 혈당 반응이 다양한 모양과 성분을 갖고 있는 파스타와 유사하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앞서 카카오헬스케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디지털헬스규제지원과에서 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 규제 혁신 프로그램 간담회'를 통한 다각적 논의와 소통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파스타의 '2등급 유헬스케어 게이트웨이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파스타 앱은 별도 회원 가입 없이 본인의 카카오 계정을 활용해 쉽게 로그인할 수 있다. 국내 기업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와 미국 기업 덱스콤의 'G7' 등 2개 CGM(연속혈당측정기) 센서와 간편하게 연동이 가능하다.

    파스타 앱에서 CGM 센서의 종류를 선택하면 센서 부착 방법, 주의사항, 연동 절차 등이 자세하게 안내된다. 연동이 완료되면 혈당 데이터가 블루투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스타 앱에 자동으로 표출된다.

    이용자는 실시간 혈당 데이터와 함께 간편한 기록을 통해 생활 습관과 혈당의 상관관계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음식을 촬영하면 음식 종류, 영양소, 열량 등을 알려주는 비전AI 기능을 통해 편리하게 식사를 기록하고, 운동, 인슐린, 복약 등도 기록이 가능하다. 

    파스타는 각종 생활 습관에 따른 혈당 반응을 그래프 등을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이와 함께 혈당 변화에 따른 가이드도 제공하여 스스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CGM 착용 기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혈당 변동성, 혈당관리지표(GMI), 목표 범위 내 비율, 평균 혈당, 혈당 하이라이트 등 각종 수치를 요약 제시한다. 혈당 관리에 대해 잘한 점과 아쉬운 점 등을 구분해 보여주는 리포트도 제공한다.

    가족·지인들과 혈당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응원할 수 있는 기능은 물론, 이용자들이 혈당 관리 유형별로 소통이 가능한 게시판, 혈당 관리 관련 맞춤형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커뮤니티도 등도 탑재했다.

    이 밖에 파스타 앱을 통해 수집된 이용자들의 혈당 정보를 의사가 웹에서 확인하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가용 대시보드 '파스타 커넥트 Pro'도 선보였다. 파스타 앱에서 입력한 식사 기록, 운동 정보 등 생활 습관과 실시간 혈당 추이를 의사가 확인하고 교육 및 진료에 활용할 수 있으며, 핵심 정보 요약 등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2분기 내 인슐린 펜과 호환되는 노보노디스크와 바이오콥의 '말리아 스마트 캡'을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 방식으로 파스타 앱과 연동할 예정이다. 파스타 커넥트 Pro를 병원의 EMR과 연동해 환자 및 의료진 편의성도 높인다는 복안이다.

    향후 파스타의 서비스 범위를 당뇨병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만성질환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는 궁극적으로 환자 삶의 질 개선, 의료 접근성 향상, 사회적 비용 절감, 의료 기술 혁신 및 의료의 질 개선 등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술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 대표는 "국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디지털 의료기기 규제환경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데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