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돼 수사 받게될 듯권도형 범죄인 인도 여부 이달 15일까지 결정 예상
  • ▲ 법정에 나타난 권도형. ⓒ연합뉴스
    ▲ 법정에 나타난 권도형. ⓒ연합뉴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와 함께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측근 한모 씨가 5일(현지시간) 한국으로 송환됐다.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 보도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경찰청은 이날 성명을 내고 "몬테네그로 법무부의 결정에 따라 대한민국의 국민인 'J.C.H'의 신병을 한국 관할 당국에 넘겼다"며 "그는 권도형의 사업 파트너"라고 밝혔다.

    한씨는 테라폼랩스의 최고재무관리자(CFO)로 테라폼랩스와 밀접한 관계인 차이코퍼레이션의 대표였다.

    한씨는 오늘(6일) 오후 1시 55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된다. 

    이후 테라·루나 폭락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돼 수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권 씨는 앞서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다. 이때 동행 중이던 한씨도 검거됐다.

    한씨와 달리 권씨는 범죄인 인도를 원하는 한국과 미국 중 어느 곳으로 송환될지 아직 결정되기 전이다. 

    이들에 대한 범죄인 인도 절차는 별도로 진행돼 왔다.

    권씨의 범죄인 인도 여부는 그의 구금 기간이 끝나는 이달 15일 이전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씨는 가상화폐 테라·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 규모는 약 5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국내 피해자도 20만명 이상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