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격 3.3㎡당 4968만원…화성·분당·영통·하남 순신축·재건축 예정단지 집값↑…"상승세 판단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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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도 과천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 화성시와 성남시 분당구, 수원시 영통구 등이 가격상승을 주도했다.15일 직방이 최근 1년간 수도권 매매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과천시가 9.4%로 1위를 기록했다. 이달 기준 과천시 매매가격은 3.3㎡당 4968만원으로 조사됐다.과천은 서울 서초구와 가깝고 주거선호도가 높아 강남권 주택시장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래미안 슈르' 등 대규모 단지와 기존 단지를 재건축한 새아파트 및 재건축 진행단지가 공존하고 있다.지역내에선 별양동 '주공4단지' 가격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이단지 3.3㎡당 매매가격은 5541만원으로 지난해 4095만원대비 35% 상승했다. 지난달 전용 72㎡타입이 15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과천시에 이어 △화성시(8.0%) △성남시 분당구(5.8%) △수원시 영통구(5.5%) △하남시(4.5%) △용인시 수지구(4.2%) 등이 수도권 이남지역 가격 변동률을 끌어올렸다.화성은 GTX-A노선 개통호재로 동탄역과 인접한 동탄신도시 가격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동탄역 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는 지난 2월 전용 92㎡타입이 신고가 11억3000만원에 거래됐다.성남시 분당구는 신축단지 위주로 가격이 뛰었다. 지난달 정자동 '더샵 분당파크리버' 전용 84㎡타입이 신고가 14억3500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1년새 가격상승폭이 컸던 단지들은 대체적으로 입지요건이 우수하면서 새 아파트이거나 재건축사업을 앞둔 곳이 주를 이뤘다.김민영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서울 집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기지역으로 이동한 인구가 늘어난 것도 수도권 가격상승 요인으로 볼 수 있다"며 "올해 거래가 늘고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지적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집값 상승세로 판단하기엔 어려워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