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만 기존 구독가격 유지타사 구독상품도 곧 반영예상
  • ▲ KT OTT 구독 페이지 ⓒKT 홈페이지 화면 캡처
    ▲ KT OTT 구독 페이지 ⓒKT 홈페이지 화면 캡처
    KT가 구독 서비스로 제공해온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인상한다.

    20일 KT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OTT 구독상품 유튜브 프리미엄을 1만3900원에 제공한다. 기존 9450원에서 47% 인상된 가격이다.

    KT가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가격을 올린 이유는 구글의 가격정책 영향이다. 유튜브는 지난해 12월 광고 없이 영상시청 가능한 구독 프로그램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인상했는데, 이에 따른 구독 서비스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유튜브 프리미엄을 따로 결제하는 것보다는 1000원 저렴하다.

    4월 30일 이전에 KT에서 구독을 통해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한 고객은 현재와 동일한 가격에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5월 1일부로 인상된 가격이 반영될 방침이다.

    KT의 제휴계약이 끝나면서 타사로 ‘갈아타기’ 가능성도 점쳐진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자사 고객이 아니어도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유튜브 프리미엄에 롯데시네마, 베스킨라빈스, 메가커피 중 한 가지 할인혜택을 더한 ‘우주패스 위드 유튜브 프리미엄’을 월 9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구독 플랫폼 ‘유독’에서 유튜브 프리미엄을 월 9900원에 제공하고 배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올리브영 중 한 곳에 할인혜택을 추가하는 식이다.

    하지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이번 구독료 인상을 계기로 가격정책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유튜브와 기존 제휴계약이 끝나면 인상분이 가격에 반영될거라는 점에서다. 앞서 넷플릭스와 디즈니+ 상품에 대해서도 인상분만큼 구독료에 반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