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임추위서 숏리스트 확정정영채 대표, 자진사퇴 의사12일 이사회서 최종 후보 발표
  • NH투자증권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3명으로 압축됐다.

    5일 NH투자증권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사장 후보 숏리스트로 이들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부 출신으로는 윤병운 부사장(IB1사업부)이 올랐다. 그는 지난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해 정영채 대표와 2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춘 인물이다. 그는 NH투자증권을 IB 강자로 키우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유찬형 전 부회장은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장, 기획조정본부장, 농협자산관리 대표이사를 역임한 기획·금융통이다.

    사재훈 전 부사장은 삼성증권 홀세일본부장, 자산관리(WM)본부장 등을 거쳐 채널영업부문장을 역임하는 등 25년 이상 자산관리 분야에 몸 담은 인물이다.

    회사는 오는 12일 열릴 예정인 임시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 1명을 발표하고, 이달 26일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이 공식 선임될 계획이다.

    한편 임기가 오는 3월까지인 정영채 대표는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며 이번 숏리스트에서 제외됐다.

    정 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번 주총 때까지 역할을 하고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며 "한동안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제 스스로를 정리할 적기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2020년 회사 최초로 3연임에 성공하면서 NH투자증권 역대 최장수 CEO에 등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