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등 농산물가격 급등에 물가상승률 3%대로 올라서공업제품 2.1%↑ 전기·가스·수도 4.9%↑ 서비스 2.5%↑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3%대로 올라섰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2.4%에서 8월 3.4%로 반등한 후 9월(3.7%), 10월(3.8%), 11월(3.3%), 12월(3.2%)까지 3%대를 기록하다가 지난 1월(2.8%) 2%대로 내려섰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서며 둔화 흐름을 잇지 못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사과(71.0%), 귤(78.1%), 토마토(56.3%), 배(61.1%) 등 농산물 가격이 작년 2월 대비 20.9% 급등하는 등 전체적으로 11.4% 상승했다. 

    휘발유 등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으며 전기‧가스‧수도는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했다. 공공요금 등의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5%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5%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7% 상승했다.

    신선 어개·채소·과실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20.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