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75.93 종료…환율 9.5원 내린 1310.3원美 물가 지표 등 주요 매크로 일정 경계심리 반영
  • 미국 시가총액 3위 기업 엔비디아 급락에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가 2650대로 밀렀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1포인트(0.77%) 하락한 2659.84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77포인트(0.55%) 내린 2665.58로 출발해 약보합권에서 움직임을 가져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77억 원, 1123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홀로 1851억 원을 사들였다.

    거래량은 3억8297만 주, 거래대금은 8조68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35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18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06%), 운수장비(-1.34%), 철강·금속(-1.33%), 전기·전자(-1.32%), 건설업(-0.99%), 통신업(-0.82%), 비금속광물(-0.77%), 화학(-0.66%), 금융업(-0.63%), 운수창고(-0.57%) 등은 내렸다. 서비스업(1.50%), 기계(1.07%)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23%), SK하이닉스(-3.08%), LG에너지솔루션(-0.50%), 삼성바이오로직스(-0.95%), 현대차(-3.75%), 기아(-1.71%), 포스코홀딩스(-1.69%), 삼성물산(-0.06%), LG화학(-1.58%), 삼성SDI(-2.93%) 등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선 미국 반도체 약세 영향으로 한동안 반도체에 집중된 수급이 소외된 업종으로 유입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물가 지표와 더불어 일본 춘투(임금협상) 등 중요한 매크로 일정에 대한 경계심리까지 반영돼 증시 약세로 이어졌다"라며 "지난주 말 미국 반도체 약세 영향에 하이닉스 중심으로 전기전자, 운수장비, 금융업 등 최근까지 코스피 상승에 기여한 저PBR 업종들도 하락세를 나타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5포인트(0.31%) 오른 875.9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848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2억 원, 941억 원을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77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804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2.65%), 엔켐(17.41%), 리노공업(12.53%), 레인보우로보틱스(0.81%) 등이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0.81%), 에코프로(-1.02%), 알테오젠(-5.66%), HPSP(-1.64%), 셀트리온제약(-1.76%), 신성델타테크(-0.95%) 등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5원 내린 1310.3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