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91.91 종료…환율 6.1원 오른 1339.8원美‧日 등 주요국 통화정책 앞두고 경계심리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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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미국,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1% 넘게 하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67포인트(1.10%) 내린 2656.1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2.27포인트(0.46%) 내린 2673.57로 출발한 이후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2383억 원, 7018억 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9089억 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6억8359만 주, 거래대금은 10조55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27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04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19%), 비금속광물(0.10%) 등이 상승했다. 전기가스업(-6.60%), 운수장비(-3.51%), 보험(-2.36%) 등은 약세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SDI(1.58%), 셀트리온(1.04%) 등은 상승했다. 반면 기아(-7.11%), SK하이닉스(-2.50%), 현대차(-2.06%), 포스코홀딩스(-1.82%), 삼성바이오로직스(-1.28%), LG에너지솔루션(-1.10%), 삼성전자우(-0.96%) 등은 하락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 지수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며 약세장을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0일(현지시간)에는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이 발표된다. 앞서 이날 있었던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에선 17년 만에 금리 인상이 단행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밤사이 미국채 금리 추가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 중심으로 수급 여건 악화됐다"라며 "외국인은 주요 매크로 이벤트 앞두고 전반적으로 차익실현 성격의 매물이 출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종목들의 부진 눈에 띄는 가운데 새벽에 엔비디아 기조연설에도 AI·반도체 모멘텀도 약해지며 기술주 약세도 지수 하락에 기여했다"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7포인트(0.29%) 내린 891.9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326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3억 원, 1190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48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106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1.31%), HLB(1.78%), 알테오젠(3.47%), 셀트리온제약(1.64%), 리노공업(1.77%), 레인보우로보틱스(5.61%), 신성델타테크(12.63%) 등이 상승했다. HPSP(-2.26%) 등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1원 오른 1339.8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