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승 쿠팡 대표와 손잡은 손경식 CJ 회장, '햇반' 로켓배송 올라타나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강한승 쿠팡 대표와 화기애애하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개막전을 관람했다. 

20일 손 회장은 강신호 CJ제일제당 부회장, 김홍기 CJ 대표,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와 함께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MLB 서울시리즈 개막전을 직관했다. 손 회장을 비롯한 CJ 사장단의 방문은 쿠팡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쿠팡은 이번 개막전에 앞서 손 회장에게 4장의 초청장을 전달한 바 있다.

이날 손 회장은 강한승 쿠팡 대표와 만나 덕담을 나누고 악수를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들이 나란히 포수 뒤쪽 VIP석에 앉아 경기를 보는 모습은 쿠팡의 OTT서비스 쿠팡플레이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번 초청에 손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과 응하면서 CJ그룹과 쿠팡의 갈등도 해소되는 계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2년 쿠팡과 입점 수수료 갈등 끝에 모든 제품에 대한 로켓배송을 중단했고 지난해 7월에는 쿠팡이 CJ올리브영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CJ대한통운도 지난해 8월 ‘택배 쉬는 날’을 앞두고 유감을 표명하면서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