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조3414억 공급…전년대비 42.3%↑국민은행 취급액 1위…신한‧하나 뒤이어기업‧경남‧대구‧부산‧SC 5개 은행 목표 초과달성올해 공급목표 4.1조…"금리부담 완화 노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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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약 3조3000억원의 새희망홀씨 대출이 공급된 가운데 취급액 규모가 가장 큰 은행은 KB국민은행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새희망홀씨 공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4개 은행을 통해 17만9000명에게 3조3414억원의 새희망홀씨 대출이 이뤄졌다. 

    금감원은 "비대면 모집채널 확충 및 신규 금리 인하 등 공급확대 노력으로 지난해 공급규모가 전년(2조3478억원) 대비 42.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10년 11월 출시 이후 총 공급액은 34조6749억원으로 253만명의 서민층에 대한 원활한 자금 공급 및 이자부담 완화에 기여했다.

    새희망홀씨는 신용점수가 낮아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마련된 서민대출 상품이다. 연 소득 50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이거나 연 소득 4000만원 이하를 대상으로 한다.

    은행별 공급실적을 보면 국민은행이 551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 5150억원, 하나은행 4985억원, NH농협은행 4924억원, IBK기업은행 4739억원 순으로, 상위 5개 은행이 전체 공급규모의 75.8%를 차지했다.

    특히 기업은행의 경우 지난해 목표치의 152%를 공급했다. 기업은행을 포함해 지난해 은행별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한 곳은 경남(150.9%), 대구(120.0%), 부산(110.6%), SC제일(104.7%) 등 5개 은행이다.

    새희망홀씨 대출의 지난해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7.9%로, 전년(7.5%)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새희망홀씨와 가계신용대출 금리 간 격차는 지난해 1.3%포인트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새희망홀씨와 가계신용대출의 금리차는 2019년 2.8%포인트, 2020년 2.7%포인트, 2021년 1.8%포인트, 2022년 1.2%포인트로 나타났다.

    연체율도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해 말 새희망홀씨 대출의 연체율은 1.4%로 저년 말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 목표를 전년 대비 3.3%(1300억원) 늘어난 4조1000억원으로 잡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경제성장률 예측치(2.1~2.3%), 은행별 대출관리 목표 및 새희망홀씨 지원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올해 공급 목표를 결정했다”면서 “새희망홀씨의 서민금융종합플랫폼 연계 등을 통해 서민·취약차주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금리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