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반등 성공어도어와 갈등 '하이브'는 2%대 급락 중"반도체 업종 관련 외국인 수급 주목"
  • 간밤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하면서 국내 증시도 빨간불을 켰다.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한층 갈아앉은 영향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629.44)보다 2.71포인트(0.10%) 오른 2632.15에 개장했다. 장 초반 개인은 1148억 워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6억 원, 183억 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전 거래일 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 미만 소폭 오름세로 반등했다. 현대차(1.22%), 기아(0.70%), 센트리온(0.6%), NAVER(0.06%)도 상승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19%), 삼성바이오로직스(-0.87%), POSCO홀딩스(-0.13%)는 약세다. 레이블 어도어와 갈등에 직면한 하이브는 2.35%로 밀리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뉴욕발 훈풍이 그대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58포인트(0.67%) 오른 38,239.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87%, 1.11%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이스라엘은 이란 본토를 미사일로 공격했지만 이란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 반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수급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45.82)보다 3.06포인트(0.36%) 상승한 848.88에 거래를 시작했다. 9시 17분 기준 개인은 558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0억 원, 27억 원 팔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에서는 알테오젠(3.13%)과 엔템(3.64%)가 강세다. 에코프로비엠(-1.04%)를 비롯한 HLB(0.28%), 리노공업(-.0.40%), HPSP(-0.11%), 이오테크닉스(-1.31%) 등은 하락하는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9.2원)보다 0.3원 내린 1378.9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