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노조 공식 출범, 게임 업계 7번째"경영위기 대가 직원들에게 떠넘겨"… 투명한 소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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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화섬식품노조
    넷마블에 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공식 출범, 투명한 소통을 요구하고 나섰다.

    7일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넷마블 계열사 전체를 아우르는 넷마블지회가 출범했다.

    넷마블지회는 이날 "넷마블은 지금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 중"이라며 "2년 사이 감소한 직원 수는 수백명이 넘고, 자회사 폐업과 권고사직 속에서 위로금 1개월 따위로 퇴사를 종용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는 경영 위기라고 주장하면서 그 대가를 직원들에 떠넘겨왔다"며 "계약기간이 남은 계약직 해고,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인한 팀 해체, 동결된 연봉 등은 모두 직원들이 짊어져야 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인센티브 정책, 연봉 인상률, 수익 등 뭐든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정히 결정돼야 한다"며 "노동자의 인권과 존엄을 존중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넷마블 측은 "노동조합 설립은 노동관계법령에서 보장하는 근로자의 당연한 권리로 직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한다"며 "회사는 적극적인 의견 청취와 소통을 통해 보다 행복한 일터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함께 힘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지회는 넥슨·스마일게이트·엑스엘게임즈·웹젠·엔씨소프트, NHN에 이은 7번째 노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