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감 꺾이며 코스피 약보합세코스닥 하락 출발 후 장 후반 상승 전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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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와 코스닥이 엇갈린 증시 흐름을 보이며 장을 닫았다. 간밤 엔비디아 호실적에 반도체 지수를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매파적' 발언으로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포인트(0.06%) 내린 2721.8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매수세로 전환한 외국인 덕에 상승 전환했으나 장 마감 직전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563억 원어치 사들였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1억 원, 3703억 원 팔아치웠다. 거래량은 4억2162만주, 거래대금은 11조28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주에선 엔비디아 호실적 영향에 반도체 주가가 날았다. K하이닉스가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20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삼성전자도 0.77% 오른 7만300원에 장을 닫았다. LG화학은 2% 이상 올랐고, 기아는 1% 이상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KB금융은 2% 이상 밀렸으며 전날 9% 이상 올랐던 현대차는 이날 1% 이상 하락했다. 전날 주가 급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POSCO홀딩스(-0.77%), 삼성바이오로직스(-0.90), LG에너지솔루션(-0.55%) 등도 줄줄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전기차와 반도체, 의료품을 포함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은 전일 대비  0.86포인트(0.10%) 오른 846.58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0.78포인트(0.09%) 오른 846.50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시가총액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74%), 에코프로(-0.41%), 알테오젠(-3.33%), HLB(-1.22%) 등은 하락했다. HPSP(0.36%), 클래시스(0.21%) 등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공개된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여파로 하락 출발하였으나, 대형주 위주로 외국인 수급 유입되며 약 보합 마감했다"며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로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0원 내린 1362.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