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협의회, 보건소·지소 채용실태 전수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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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의사 부족으로 농어촌 지역 일차의료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도 각 지자체에서 민간의사 채용을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는 지난 3월 수도권 및 광역시 및 보건의료원 보유 지자체를 제외한 전국 107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보건의료기관 내 민간의사 채용 실태(산정 예산 및 실제 지출금액) 전수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107개 지자체 중 보건소 및 보건지소 기간제 의사 채용과 관련해 예산을 편성한 지자체는 16곳(15%)에 불과하였으며, 그 중 한 곳은 3개월 미만 단기 기간제 의사 채용으로 나타났다.공보의 수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지자체가 민간의사 채용에 소극적이거나 대부분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이성환 회장은 "공보의 인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 지자체가 민간 대체 인력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조차 기울이지 않는 현실은 의료공백을 자초하는 매우 심각한 행정적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이어 "지방의료체계가 더 이상 공중보건의사만으로 유지될 수 없는 구조임에도,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예산조차도 편성하고 있지 않거나, 실질적인 인력 확보에는 극도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특히 "대공협은 실무자 입장에서의 지역의료 현실에 대한 데이터가 가장 많은 단체일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즉각 민간 의사 채용을 포함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우리는 지역의료를 위해서라면 언제든 적극적으로 논의의 장에 참여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