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레미콘’ 차량을 관리해?

스마트폰을 활용해 레미콘차량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하고 도착시간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레미콘 차량운행관리 서비스가 처음으로 공급된다.

SK텔레콤은 22일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와 ‘스마트 레미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레미콘 시스템은 레미콘차량 내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해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건설현장에서는 관제센터를 통해 레미콘차량의 도착시간 등을 파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레미콘차량 운전기사에게 ‘T-맵’을 이용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운행시간 및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회사는 각 건설현장별 배차, 출하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차량의 회전율을 극대화하고 유류비도 절감할 수 있다.

“충북에 소재한 레미콘회사 2개 사에서 테스트 해본 결과 도입 전보다 기름 값이 5~10% 정도 절감됐다. 차량 회전율도 10~20% 정도의 상승효과가 있었다.
레미콘은 출하 후 90분 이내 반드시 타설해야 하는 특징이 있다. ‘스마트 레미콘’ 시스템을 통해 공급일정 조절이 가능한 만큼 공사현장에서 과도한 차량대기로 인한 민원해결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관계자

스마트 레미콘 시스템은 향후 레미콘 출하시스템 및 건설사의 PMIS(건설사업관리시스템, 건설공사 기획부터 설계, 구매, 시공, 유지보수까지 건설 프로젝트 단계에서 생성되는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 연계를 통한 물량발주 및 납품 정산까지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건설현장에서 스마트워크를 추진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건설 분야를 위한 SK텔레콤의 ICT상품을 계속해서 출시할 예정이다.”
- 신창석 본부장(SK텔레콤)

전국 중소기업 레미콘업체는 총 720개사이며 믹서트럭 약 2만여대 수준으로 이들은 대부분 레미콘협동조합연합회에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