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10건 중 7건은 [은행]에서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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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가은행처럼 타 금융업종을 통해판매하는 상품인[방카슈랑스]가지난달 30일열 돌을 맞았다.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지난해 회계연도(2011.4∼2012.3)의금융권별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보험 계약 후 최초로 납부하는 보험료) 기준판매 실적은총 23조6,026억원이다.금융권별 방카슈랑스 판매 금액은은행이 16조6,476억원으로전체 판매채널 가운데 70.5%를 차지했다.단위농협(4조9,812억원),증권사(1조9,198억원),저축은행(540억원)이그 뒤를 이었다.재작년 방카슈랑스 전체 실적인 9조6,134억 중은행의 방카슈랑스 실적이9조1,157억(95%)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전체 점유율이 낮아지긴 했지만,여전히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셈이다.판매 품목 별로는[생명보험] 상품이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은행, 단위농협, 증권사, 저축은행 등다른 금융권에서 판매한생명보험사의 상품은20조9,185억원으로,손해보험사 상품 판매인2조6,841억의10배에 달했다.손해보험사가 주로 취급하는 보장성보험은생명보험사의 저축성 보험보다보장내용이 복잡하고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다는특성이 있기 때문이다.생명보험 상품 가운데방카슈랑스가 차지하는 비중은2003년 회계연도 34.8%에서 매년 확대돼지난해에는 68.2%를 기록,비율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손해보험 상품은2003년(0.4%)부터방카슈랑스 판매 비중이매년 늘어나고는 있지만2011년에 들어서야10%대에 진입했다.생명보험사의 방카슈랑스 비중이한 해도 거르지 않고 커진 만큼설계사 채널을 통한 상품 판매 비중은2007년(42%),2008년(36%),2009년(27.1%),2010년(26.1%),2011년(24.7%),2012년(21%)을 기록하는 등매년 떨어졌다.방카슈랑스 제도의 가장 큰 수혜주는그간 확고한 전속채널을 구축하지 못했던중소형 생명보험사들이다.방카슈랑스 제도가 시행되기 직전까지지속적으로 감소하던중소형 생명보험사의 시장 점유율은2003년 이후 매년 상승,2007년부터 20%를 웃돌았고2012년에는 33.9%를 기록했다.이에 반해<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생명보험 상위 대형 3사의 시장점유율은2003년 72%에서최근 50% 초반대까지하락세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