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변조해도 자외선 비치면 원래 흔적 나타나[자기앞수표] 글자, 각도에 따라 색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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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수표 위·변조가 어려운새 수표용지를은행권에 도입하기로 했다.이는<KB국민은행>에서100억원대 거액 자기앞수표 위조 사건이지난 6월 발생한 것과 관련,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조치다.<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최근은행권과 [금융사고 예방대책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자기앞수표 위·변조 방지대책을 마련했다고23일 밝혔다.은행들은용지에 스며드는 붉은색 형광 자성 잉크로비정액 자기앞수표 발행번호를 인쇄해물리적·화학적 위·변조를 막기로 했다.발행번호와 자기잉크문자인식(MICR)에침투형 잉크를 사용하면수표를 변조하더라도자외선 불빛에 갖다 댈 경우기존 발행번호의 흔적이붉은색으로 나타나게 된다.비정액 자기앞수표는1억원 이하와 1억원 초과 등2가지 권종이 있으며주로 고액권 수표가 많다.비정액 자기앞수표 앞면에 있는[자기앞수표] 글자도바라보는 각도에 따라보라색과 초록색으로 변하는[색 변환 잉크]를 써가짜를 쉽게 가려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10만원권·50만원권·100만원권정액 자기앞수표도색 변환 잉크를 쓰고발행번호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디자인을 바꾼다.은행들은<한국조폐공사>의 준비작업과고객 안내기간 등을 고려해비정액 자기앞수표는 올해 12월 16일부터,정액 자기앞수표는 내년 4월 1일부터새 수표용지를 도입한다.은행권은 또내년 4월부터는10억원을 초과하는 거액 자기앞수표를 발행할 때수표 이미지를 전산 등록하고발행수표와 지급제시된 수표가 일치하는지비교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도도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