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공룡 완구·도서 '삼둥이 효과' 업고 '불티'

최근 스타들의 육아를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함께 등장하는 아이들의 각종 장난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기 육아 프로그램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배우 송일국의 세 쌍둥이 '삼둥이'가 공룡을 좋아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는데, 삼둥이의 인기에 힘입어 공룡 피규어부터 전시회까지 수많은 공룡 관련 상품들이 온라인몰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2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8/22~9/21)간 공룡 완구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31% 올랐다. 공룡 완구는 공룡 피규어부터 공룡 알, 공룡 화석 모형까지 다양하게 판매됐다.

아이들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는 공룡 퍼즐(27%), 유아동 공룡 우산(99%), 공룡 실내화(50%)의 판매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인기무선 조종기로 직접 공룡을 움직일 수 있는 장난감과 삼둥이가 방송에서 메고 나왔던 공룡 등 모양의 가방도 많이 찾았다.

같은 기간 공룡 관련 도서도 172% 판매가 늘었다. 삼둥이가 보는 공룡 책은 '내셔널지오그래픽키즈 30권'(8만6400원) 세트로, 공룡에 대한 각종 정보들이 사진 중심으로 구성돼 인기가 높다. 특히 책을 펼치면 공룡이 입체적으로 튀어나오는 팝업북 형태의 공룡 동화책은 글을 모르는 유아들에게 더욱 인기다.

옥션에선 내년 경남 고성에서 열리는 '2016 고성공룡세계엑스포' 티켓을 판매 중이다. 공룡엑스포는 대형 공룡 모형부터 4D영상관, 유명 공룡 캐릭터 전시관, 디지털공룡 체험관 등으로 구성된 전시이다. 전시 기간은 내년 4월1일부터 6월12일까지 73일간 열리며, 내년 2월 29일까지는 성인 1만2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 등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김주성 옥션 티켓레저팀장은 "공룡을 좋아하는 어린 아이들이 많아 현재 공룡 인형이나 동화책 등 다양한 공룡 관련 상품들의 판매가 높다"며 "내년 고성에서 열리는 공룡엑스포가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