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철 이화의료원장 "향후 한국과 해외 연구 공유하는 국제학술대회 또 개최할 예정"
  • ▲ 온열암치료연구회학술대회ⓒ이대목동병원
    ▲ 온열암치료연구회학술대회ⓒ이대목동병원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12월 5일 'Oncothermia Treatment from Bench to Clinic'을 주제로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제6회 대한온열암치료 학술대회'가 국내외 온열암 치료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마쳤다고 7일 밝혔다.

     

    대한온열암치료연구회가 주최하고 이대목동병원이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250여 명의 의사 및 의료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열암 치료와 관련된 연구 결과들이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송창원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교수는 '온열암 치료의 미래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암조직은 정상조직에 비해 혈관이 덜 발달되어 있지만 국소 온열치료는 종양조직 내의 산소 분압을 상승 시키거나 항암제의 분포를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암 줄기세포를 줄여주고 대식세포의 식세포 활동을 활발하게 하거나 세포독성 T cell의 작용을 활성화하는 등 암 면역 반응을 증진시켜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 치료와 병용할 경우 암 치료의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이윤한 연세대 교수는 국제열치료학술지에 게재된 자신의 논문을 인용해 "온열암 치료가 암세포의 세포자살을 유도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과 암 줄기세포를 줄여 주고 줄기세포 강도를 약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암 치료에 있어서 온열암 치료가 암 세포의 전이와 재발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한온열암치료연구회 회장이기도 한 치관화 대만 양밍국립대학 교수는 "온열암 치료, 특히 온코서미아(온열치료장비)는 암세포들의 세포간 교신 능력을 회복시키거나 열단백질의 발현, 세포자살사의 증가나 세포독성 항원특이성 T-세포의 증가 등 암 면역 반응과 관련된 여러 지표를 상승시켰다"며 "아울러 전임상 시험에서 수지상세포요법의 암 치료 효과를 상승시켰다"고 발표했다.

     

    한편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김승철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은 "현재 국내에서 온열암과 관련한 전임상/임상 시험이 20개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런 임상시험들이 종료되는 2017년 또는 2018년에는 한국의 여러 연구들과 해외 연구들을 공유하는 국제학술대회를 다시 한번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