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大, 문화콘텐츠로 소통한다…패션쇼·연극·뮤지컬 눈길

온라인 고등교육을 진행 중인 사이버대가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선보인다. 사이버 공간에서 배운 교육 과정을 바탕으로 제작된 결과물을 공개하고 문화 콘텐츠 행사로 차별화된 소통 행보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대학가에 따르면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사랑'을 주제로 한 패션쇼를 진행한다.

통상적인 패션쇼 개념을 벗어나 젊은이와 노인층이 참여하는 형태의 이번 행사는 서울문예대 패션디자인·비즈니스학과 재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의상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디문예를 졸업한 전금분 미즈전컬렉션 대표와 재학 중인 김기정 메종드김 대표가 의상협찬에 참여한다.

패션쇼 런웨이에는 서울미즈실버코리아 소속 시니어 모델 등이 나서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무료로 진행되는 등 방학기간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공연 형태로 꾸며진다.

안민영 서울문예대 패션디자인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이번 패션쇼는 창조와 도전을 의미하는 '병신년'에 걸맞게 서울문예대 재학생 신진 디자이너들의 의상이 선보인다. 나눔, 봉사, 배려의 의미를 담은 이번 패션쇼는 방학을 맞이한 학생과 가족들이 관람하기 좋은 문화공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디지털대는 16일 서울 대학로 가든씨어터 공연장에서 연극 '산국'을 무대에 올린다.

작가 황석영의 소설 '산국'을 각색한 이번 작품은 서울디지털대 문화예술경영학과 학생들이 직접 무대 제작, 음향, 연출 등 전 과정에 참여했으며 무료 공연으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서울디지털대 학생들은 교육 과정으로 바탕으로 한 결과물을 작품을 통해 공개하는 셈이다.

구보경 서울디지털대 문화에술경영학과 교수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전시, 음악, 연극 공연 등 분야별 문화예술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작품 준비를 하는 동안 연극의 시작부터 기획, 연습, 준비 등 학생들이 문화예술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경희사이버대는 17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되는 2016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에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 시즌2'을 선보인다.

앞서 뮤지컬 해드윅, 구텐버그, 담배가게 아가씨 시즌1 등 신·편입생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행사를 진행한 경희사이버대는 바쁜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김선엽 경희사이버대 입학관리처장은 "경희사이버대의 작은 전통으로 자리 잡은 문화의 날에 벌써부터 많은 분들의 호응이 있어 기쁘다. 지난해 신·편입생 오리엔테이션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평화의전당을 가득 채우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올해도 경희 캠퍼스에서 소중한 이들과 함께 좋은 공연도 관람하고 잊지 못 할 추억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