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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 입시을 치르는 수험생은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수시모집 지원 분석,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로 바쁜 시기를 맞았다. 2017학년도 수능은 9일로 정확히 'D-100일'을 맞았으며, 수시 원서접수는 다음달 12일부터 이뤄진다.올해 11월17일 수능에 앞서 진행되는 수시모집을 두고, 수험생은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에 대한 요소 파악에 집중, 수시 지원횟수 6회 제한, 합격 시 정시 지원 불가 등의 기준을 꼼꼼하게 따져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수시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원 예정 학교의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9일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대학 중 인문계열은 연세대 특기자/국제계열 언더우드학부(인문·사회)가 158명을, 자연계열에서는 성균관대 성균인재 전형 공학계열이 253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서울지역 인문계열에서는 연세대 특기자/국제계열 융합인문사회(HASS) 154명, 성균관대 성균인재 사회과학계열 139명, 중앙대 논술 경영 132명, 서울교대 교직인성우수자 초등교육 120명 등도 상대적으로 선발인원이 많았다.
눈길을 자연계열로 돌려보면, 성균관대 논술우수 공학계열 240명, 한성대 교과성적우수자 IT공과대 163명, 홍익대 학생부교과 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 116명, 성균관대 성균인재 자연과학계열 130명 등이 100명 이상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경기·인천지역의 경우 인문계열은 경인교대(교직적성잠재능력우수자 초등교육) 340명, 수원대 일반(적성) 외국어학부 73명, 성결대 신학일반전형 신학부 70명, 협성대 담임목회자추천 신학 70명, 신한대 일반전형 글로벌통상경영 60명 등이 모집인원 상위권에 포함됐다.
자연계열은 모집인원 상위 대학 및 전형은, 한국항공대 교과성적우수자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항공전자정보공학부가 각각 72명, 66명을 선발하며, 단국대 죽전캠퍼스 학생부교과우수자 전자전기공학부 63명, 아주대 일반전형1(논술) 전자공학과 60명, 평택대 바른인재 ICT융학합부 60명 등으로 나타났다.
지방대 모집단위 별 선발인원은 인문계의 경우 한동대 학생부종합전형 전학부/자율전공 260명, 대구교대 참스승 초등교육 190명, 공주교대 고교성적우수자 초등교육 158명, 동아대 교과성적우수자 경영 143명, 광주교대 교직적성우수자 초등교육 140명, 자연계는 경동대 일반학생 간호 133명, 남부대 일반학생 간호 125명, 광주여대 일반학생 미용과학 120명, 경남대 일반계고교 기계공학부 117명, 울산대 학생부교과 전기전자·의공 114명 등의 순이었다.
이재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실장은 "전략적 안정지원을 고려할 때, 모집인원 규모가 큰 단위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모집인원 외에 전형 요소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연세대 특기자/국제계열의 경우 1단계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평가 및 면접을 실시하며 성균관대 논술우수전형은 학생부 교과성정 30%와 학생부 비교과 영역을 전반적으로 평가한 성적 10%, 논술 60%로 합격자를 선정한다.
수시모집 항공대 교과성적우수자전형, 단국대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 공주대 교과성적우수자 등은 전형·계열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에 수능을 소홀히해서는 안되며, 기준에 따른 영역별 적용 범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선발인원 외에도 경쟁률, 지난 입시결과 등을 참고해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원이 많더라도 자칫 지원자가 많아 경쟁률이 상승할 수 있다. 같은 조건이라면 선발인원이 많은 전형이 좋지만, 다른 조건이 있다면 요소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변수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부소장은 "모집단위별 선발 인원을 살피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다. 선발 인원의 수와 함께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전형 방식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 수시 지원을 결정할 때 전년도 자료를 많이 활용하는데, 이 경우 전형방식이나 모집인원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는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수험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