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사에서만 6100여명 감원삼성그룹 9500여명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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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원 칼바람에 30대 그룹이 올해 들어 직원 1만4000여명을 감축했다.
조선 3사에서만 6000여 명을 줄었고 상반기 삼성그룹에서는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해 1만 명을 감원했다.
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조사한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중 255개 기업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9월말 기준 98만 834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말 기준 전체 인력규모인 100만 2653명보다 1만 4308명(1.4%) 줄어들었다.
남자 직원이 9177명(1.2%), 여자 직원이 5131명(2.1%) 감소했다.
삼성그룹 22개 계열사는 9월말 기준 전체 인원이 21만 2496명으로 지난해말(22만 2011명)보다 9515명(4.3%) 감소했다.
삼성중공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등 5개 계열사에서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고 삼성중공업은 지난해보다 1795명(12.8%) 감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말 3만 7807명에서 올해 9월말 3만 3697명으로 4110명(10.9%)을 줄여 인원 감축 규모로는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두산이 1만 8734명에서 1만 6756명으로 1978명(10.6%)을 감원했다.
두산은 지난해 희망퇴직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계열사·사업부 매각 작업을 잇달아 진행해 인력이 감축됐다.
지난 2014년부터 몸집 줄이기에 나선 KT가 지난해말 4만 9017명에서 올 9월말 4만 7814명으로 1203명(2.5%)을, 대우조선해양은 1만 3199명에서 1만 2523명으로 676명(5.1%) 줄였다.
포스코 582명(1.9%), GS 393명(1.7%), 금호아시아나 246명(1.6%), SK 202명(0.4%), LS 185명(1.8%), OCI 155명(3%), 한진 120명(0.5%), 하림 83명(2.7%), KT&G 58명(1.2%), 영풍그룹 6명(0.2%) 등이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 중인 조선업의 인력 감축 규모가 가장 컸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에서만 이 기간에 6131명의 인력이 줄었다.
기계·설비까지 포함한 조선·기계·설비업종은 8962명(8.8%)의 인력이, IT·전기·전자업종은 5526명(2.1%)이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