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건전성, 해외 출자사 투자에 사용""공장 증설 중… 3년 내 홍콩 증시 상장"
  • LS전선이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생산법인 'LS 케이블앤시스템 우시(LS Cable&System Wuxi, LSCW)'의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를 통해 자금 447여억원을 확보했다.

     

    LS전선은 LSCW의 지분 47%를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고 8일 밝혔다. 매각대금은 재무 건전성 확보와 해외 출자사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LSCW는 LS전선이 2003년 중국 우시산업단지에 설립한 100% 자회사다. 전기자동차용 고전압하네스, 자동차 케이블과 알루미늄 부품, 산업기기 케이블, 대형 건물에서 전선 대신 사용되는 버스덕트(bus duct) 등을 생산한다.

     

    이중 전기차에 사용되는 고전압 하네스는 중국 시장 5위권으로, 중국 정부가 전기차 산업을 적극 지원함에 따라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이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BYD를 비롯해 둥펑자동차와 제일자동차, 베이징자동차, 광저우자동차 등에 공급되고 있다.

     

    고전압 하네스는 전기차의 전자제어장치와 통신 모듈을 연결해 전원을 공급하고 각종 센서를 작동, 제어하는 제품이다. 전기차에는 엔진 자동차의 전압보다 50배 이상 높은 600V 이상에서도 견딜 수 있는 고전압 하네스가 사용된다.

     

    LSCW는 현재 8만9322㎡(2만7067평) 부지에 320여명이 근무 중으로, 전기차 하네스를 성장 동력으로 오는 2020년까지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년 내 홍콩 증시 상장도 고려하고 있다. 

     

    2016년 기준 매출은 1252억원, 영업이익은 8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의 경우에는 고전압 하네스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로 2012년 3%에서 2016년 6.7%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고전압 하네스의 매출은 2016년 100억원에서 2020년에는 600억원으로 6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중국 우시 2500㎡(756평)의 부지에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