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비자의 생활 패턴을 파악아기울음 분석, 수학문제 풀이, 맞춤형 채용 서비스코로나19 속 AI 초개인화 기술 선전
  •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초(超)개인화 기술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각광받으면서 그 활용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구글에 따르면 초개인화 기술은 실시간으로 소비자의 상황과 맥락을 파악하고 이해해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경험을 서비스와 상품을 통해 적시에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사운드 기반 스타트업 디플리의 AI 기반 아기 울음 분석앱 '와(WAAH)'는 주위 소음 및 음악 속에서 아기가 내는 소리를 감지·분석해 준다.

    와는 6개월 미만 신생아를 키우는 200가구에서 2~3주 동안 녹음한 7만시간 분량의 데이터로 공통적 울음 패턴을 찾아냈다. 여러 아이들의 울음소리의 데이터를 확보해 배고픔·졸림·기저귀 교체·안아주기 등 부모가 해야 하는 행동을 알려준다. 

    이수진 디플리 대표는 "1년 미만 신생아는 공통적 패턴이 있어 여기 집중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초개인화 과정을 설명했다.

    교육 플랫폼 기업 매스프레소는 수학 풀이 검색 앱 '콴다'를 운영하고 있다. 콴다는 현재 누적 다운로드 700만건을 기록했고, 40만여명이 매일 180만건의 문제를 검색하고 있다.

    모르는 문제의 풀이 방법을 사진을 찍어 검색할 경우 5초 안에 해설과 함께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받을 수 있다. 콴다는 문제 사진을 인식하는 딥러닝 기반 자체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을 적용, 비정형적 데이터에서도 글자를 찾아낸다.

    정원국 매스프레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사용자들이 앱을 활용할수록 데이터가 쌓이고, 이같은 데이터가 문제풀이 정확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 개발사 원티드랩은 AI 맞춤 채용 서비스 앱 '원티드'를 선보였다. 이 앱은 한국·일본·대만·홍콩·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7000여개 기업이 이용 중이며, 누적 지원 110만건을 넘겼다.

    원티드는 AI 기술을 활용해 구인·구직을 이어주면서 채용이 성사되면 추천자와 취업자에게 각각 소정의 보상금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구직자에게는 구직 시간을 줄이고, 기업은 채용 시간을 줄이는 초개인화 기술이 적용됐다.

    황리건 원티드랩 제품 총괄은 "AI를 통해 구직자와 회사 양쪽을 분석해서 매칭률을 높이려 인공지능 활용한다"며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하는 도구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