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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역 경제가 위축됐지만, 지방은행은 기업 시민으로서 활력을 불어넣는 데 앞장섰다.
실제 지방은행이 사용한 사회공헌비 중 지역사회와 공익사업 투자 비중이 50% 넘겼다.
부산은행은 2019년 1월,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자영업자를 위해 ‘자영업 종합 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지역의 대표 기관들이 함께 힘을 모은 ‘자영업 미소만개 프로젝트’는 총 1만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경영컨설팅,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쳤다.
프로젝트 시행 이후 부산광역시의 금리 이차보전 지원 및 부산신용보증재단의 보증료 인하 혜택을 더한 협약보증서담보대출은 2019년 12월말 기준 7845명의 자영업자에게 2042억원이 지원됐다.
부울경 지역 신혼부부와 다문화가정을 위한 전세대출도 지역민에게 힘이 됐다. 이 상품은 임차보증금의 90%, 연 소득의 5배 이내에서 최대 2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기존 전세자금과 다르게 소득이나 임차주택 면적 등에 별도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들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최저 연 2.43%(2019.12.31. 기준)의 특별 우대금리를 받았다.
관련 상품은 2019년 12월까지 취급 건수 361건, 취급액 461억8600만원을 기록했다.
대구은행은 순이익 중 14.07%를 사회공헌활동 비용으로 지출했다. 대부분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아낌없이 사용했다.
대구은행은 자활기업의 지속성장 및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사업을 중점으로, 역량개발 교육을 지원하고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컨설팅 사업을 무료로 진행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 창업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 지역 일자리 창출, 공익증진 기반 조성을 위해 대구은행 제2본점 내 창업캠퍼스를 개소했다.
입주공간과 부대시설을 5년 동안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20억원을 현물 출자해 설립한 창업캠퍼스는 신성장 동력산업 발굴을 선도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광주은행은 2019년 투자한 ‘광주형 일자리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광주은행은 국내 상생형 사회 대통합을 위한 지역 일자리 모델 1호인 광주 완성차 위탁생산공장 합작법인에 260억원 출연금으로 2대 주주로 참여했다.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은행도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지역 향토은행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광주은행은 고객 행사 사은품으로 사회적기업 제품을 연간 4000만원 상당을 구매하며 사회적기업 이용 및 홍보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전북은행과 경남은행은 지역 행사를 도맡으며 활력을 불어넣는 데 주력했다. 건강·여가 증진을 목적으로 지역민 참여형 문화, 예술, 체육행사를 개최했으며 벽화 거리 조성과 생명 숲 살리기 등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도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