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가 선보인 인터넷 기가 Wi-Fi6 신규 공유기 체험기존 대비 크기는 40% 작아지고 속도는 최대 50% 향상신호 범위도 전보다 15% 넓어져 집안 구석구석 잘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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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어디에서도 인터넷을 끊김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재택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와이파이(Wi-Fi)는 실생활에 필수 요소가 됐다. 하지만 집 안에서도 와이파이가 종종 끊기거나 잘 터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와이파이 공유기는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음영지역에서도 실시간 영상을 끊김없이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1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U+인터넷 공유기를 직접 체험해봤다. 이 공유기는 미국 브로드컴의 쿼드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고성능 와이파이6(Wi-Fi6) 단말기로 속도가 빠르고 신호 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
실제로 U+인터넷 공유기를 사용해 보니 확연한 성능 차이가 드러났다. 공유기가 없는 상태에서 유리 자동문을 지나 다른 문을 통과하자 태블릿PC에서 재생 중인 실시간 영상에 "와이파이 네트워크 상태가 원활하지 않다"는 알림이 떴다.
다시 같은 장소로 돌아와 공유기에 전원 버튼을 누르자 문을 통과해도 영상이 끊김없이 재생됐다. 사용자가 추가 설정을 하지 않아도 공유기를 통해 와이파이6 신호가 단말기와 자동 연결됐다. 기존 무선랜의 이름과 비밀번호는 그대로 유지된다.
기가와이파이6 단말 추가 설치로 커버리지가 확장된 것은 메쉬모드 방식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메쉬모드는 메인 공유기에서 무선 신호를 받아 주변으로 신호의 범위를 넓혀주는 역할을 한다. 기지국 간 통신 서비스 끊김 현상을 최소화하는 핸드오버 기술도 적용됐다.
최근 와이파이는 일상샐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서비스로 진화했다. 재택근무가 늘고 원격 교육이 활성화되면서 안방과 거실은 물론 아이방이나 화장실 등에서도 인터넷 사용이 일상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집안 구석구석까지 와이파이가 닿지 않아 인터넷 연결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집안이 넓거나 간섭이 심한 곳에서는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와이파이가 잘 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공유기를 추가로 설치해 사용하면 구조가 복잡하거나 넓은 평수에서도 집안 구석구석 와이파이 신호를 보낼 수 있다"면서 "추가 공유기에는 별도의 랜선이 필요하지 않고 전원만 누르면 된다"고 말했다. -
속도도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속도 측정 앱을 사용해 다운로드 속도를 측정한 결과 와이파이6 환경에서 다운로드 속도는 681.62Mbps, 업로드 속도는 557.74Mbps로 나타났다. 기존 와이파이5 공유기(다운로드 436.36Mbps, 업로드 448.44Mbps)보다 각각 56%, 24% 향상됐다.
신호 범위도 전보다 15% 확대됐다. 4K 초고화질(UHD)영상을 스마트폰 4대에서 동시에 틀어보자 4대 모두 끊김없이 재생됐다. 기존 와이파이5 환경에서는 버퍼링 현상이 나타났으나 와이파이6 환경에서는 재생 지연 현상이 없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이 확산되고 있다"며 "공유기를 통해 4인 가족이 각각 방에서 와이파이를 통해 고화질 영상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심플한 디자인과 콤팩트한 사이즈도 특징이다. 기존보다 크기를 40% 줄인 원통형 모양으로 좁은 공간에도 쉽게 들어가는 것은 물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을 정도의 디자인을 구현해냈다.
무엇보다 공유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안테나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안테나 내장형은 이동통신3사 와이파이 공유기 가운데 유일하다. KT가 지난해 와이파이6를 적용한 가정용 와이파이 공유기를 출시했으나 여기에는 안테나가 달려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과거 와이파이 공유기가 가장 효율적인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안테나가 필수였다"면서 "그간 기술 노하우를 살려 안테나를 안으로 넣어도 성능이 줄지 않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와이파이6는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S10과 S20, 갤럭시노트10, 갤럭시폴드, 애플 아이폰11 등 최신 스마트폰에 적용되고 있다. 서울시도 지난해부터 공공와이파이를 와이파이6 기반으로 설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