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그룹통화-공유오피스 등 업무 효율 유지네이버-카카오, 자사 모바일 협업 서비스 활용 눈길넥슨-넷마블-엔씨, 원격근무 플랫폼 기반 업무 고도화
  • 정부가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면서 ICT 업계도 방역 강화에 들어간다.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원격근무 시스템을 통해 업무 고도화에 힘쏟겠다는 계획이다.

    이통 3사는 재택근무를 늘리고, 출장 및 회식을 전면 금지한다. 이들 업체는 화상회의, 그룹통화, 비대면 업무 솔루션을 활용해 평상시와 같은 업무 효율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집이 아닌 집 근처 공유 사무실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유 오피스' 운영도 확대한다.

    SK텔레콤은 'T전화∙T그룹통화'를 적극 활용 중이며, 협업 툴 '팀즈' 등을 통해 스마트 워크를 구현하고 있다. KT도 2009년 구축한 'KT 화상회의' 시스템과 영상통화 서비스 '나를(narle)'을 활용해 직원들과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중소기업 전용 스마트 워크 솔루션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을지로·종로·서대문·분당·판교 등 5개 지역에 도입한 거점 오피스를 통해 '워크 애니웨어'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KT도 최근 시범적으로 운영한 분산 오피스를 활용하고, LG유플러스는 장거리 통근자들을 대상으로 거점 오피스를 제공한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 업체는 기존 재택근무 체제를 이어간다. 이들은 지난해 초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이후부터 자사의 원격근무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 중이다. 네이버는 모바일 협업서비스 '라인웍스'를, 카카오는 업무 협업 툴 '카카오워크'를 전사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 업체도 전사 재택근무에 돌입, 방역에 고삐를 죄겠다는 각오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원격근무 플랫폼 'MS 팀즈'를 활용한다. 넷마블은 구글의 화상회의시스템 '구글 미트'를 이용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PC 등 다양한 기기로 업무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ICT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실시간 채팅 및 영상회의 등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여왔다"면서 "재택근무 중심의 디지털 워크는 앞으로도 지속, 확대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