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흑자폭 20.2억달러 감소…"상품수지 흑자 급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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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경상수지가 71억 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1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상품수지 흑자가 급감하면서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은 축소됐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1월 경상수지는 71억 6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년동월(91억8000만 달러)대비 흑자폭은 20억 2000만 달러 감소했다.

    항목별로 보면,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59억 5000만달러)가 1년 전보다 40억달러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1억4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년 11월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8억 4000만달러 줄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특히 1년 전 4억 5000만달러에 불과했던 운송수지 흑자가 17억 1000만달러로 뛰었다.

    11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와 항공화물운임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각 143.0%, 88.8% 급등하면서 운송수입이 24억달러에서 44억 9000만달러로 불었기 때문이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4억 9000만달러)는 전년 11월(-4억 5000만달러)보다 더 커졌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1월 중 65억 4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3억 5000만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9억 7000만달러 줄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5억 5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역시 29억 5000만달러 불었다.

    한은 관계자는 "경상수지 훅자 축소는 무엇보다 상품수지 흑자 급감에 따른 것"이라며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보다 높은데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