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브라운더스트 IP 기반 게임 온라인 쇼케이스 개최신작 2종 공개 및 브라운더스트 P&E 서비스 로드맵 공개퍼블리싱 위주로 성장해온 네오위즈, IP 경쟁력 경쟁사에 비해 떨어져빗썸에 상장한 네오핀 토큰, 출시 당시 3만원대에서 현재 1만원도 위태
  •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네오위즈가 P2E(Play to Earn) 시장 진출로 반등을 모색하고 나섰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IP(지식재산권) 인지도와 하락한 토큰 가격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 IP 신작을 소개하는 ‘브라이어티 SHOW’를 개최하고 신작 2종(브라운더스트 스토리,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과 ‘브레이브 나인’의 P2E 서비스 로드맵을 공개했다.

    최근 게임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P2E 게임에 도전하는 타이틀은 브라운더스트다. 기존 게임에 블록체인 생태계를 접목한 형태로 글로벌 서비스에 나선다.

    콘텐츠는 기존 서버와 동일하게 유지하되 ‘제련소’란 시스템을 새로 추가한다. 제련소에서는 게임 플레이로 획득한 ‘정화된 테라’를 브레이브 토큰으로 교환하고 이를 네오핀 토큰으로 바꿔 실물화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네오위즈는 오는 4월 브라운더스트의 5주년에 맞춰 블록체인 생태계가 접목된 신규 서버를 출시하고 2분기 ‘스테이킹 서비스’ 출시, 3분기 NFT 거래소와 신화 용병 NFT 거래 기능 추가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4분기에는 NFT 추가 발행이 이뤄진다. 더불어 에어드랍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종호 브라운더스트 사업실장은 “게임 플레이의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블록체인 시스템을 접목하기로 했다”며 “블록체인 서비스를 통해 유저들이 보유한 가치를 공정하고 가치 있게 보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네오위즈의 이 같은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가장 큰 리스크는 IP 인지도다. 자체 개발보다는 퍼블리싱에 집중된 성장을 해왔던 만큼, 현재 P2E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 중인 넷마블, 위메이드, 컴투스 그룹 등과 비교했을 때 인지도가 떨어진다.

    이날 P2E 시장 진출의 핵심 IP로 공개된 브라운더스트의 경우 2017년 국내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지만, 현시점에서 해당 IP의 파급력이 크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최근 코인원과 빗썸에 상장한 네오핀 토큰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출시 당시 3만원대를 기록했던 네오핀 토큰은 현재(29일 기준) 1만 70원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P2E 게임의 흥행을 위해서는 활용되는 토큰의 가치가 유지가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만큼, 네오핀 토큰의 가격 하락은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P2E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P2E 요소를 접목한 것만으로는 흥행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며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 포인트가 없다면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