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T파트너스에 한미사이언스 지분 50% 이상 매각 보도 해명임종윤·종훈 형제, 1조 투자 유치 공약에도 구체적으로 나온 건 없어앞서 KKR, 베인캐피탈과도 지분 매각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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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의 임종윤·종훈 형제의 지분 매각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10일 조회공시 요구(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답변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지분 매각과 관련하여 현재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전날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EQT파트너스에 한미사이언스 지분 50% 이상을 매각해 1조원을 확보한다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해명 공시다.

    임종윤 사내이사 측 관계자도 "사실무근"이라며 "EQT라는 회사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금 조달은 고려하고 있지만 (50% 이상 지분) 매도는 말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 개최 전 기자간담회에서 R&D 재원 확보를 위해 1조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에 복귀한 이후 40여일이 지나도록 언제, 누구에게서, 얼마만큼의 투자를 받을 지에 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재원만큼이나 상속세 재원 확보 필요성도 커 임종윤·종훈 형제가 사모펀드와 접촉해 지분을 매각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총이 끝난 직후에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KKR이 임종윤·종훈 형제를 포함한 우호세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사들여 최대주주가 되고 이들 형제의 경영권을 보장해 주는 방식으로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KKR 외에도 베인캐피탈도 임종윤·종훈 형제 측의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사모펀드 운용사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