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트, 3년만에 가격인상… 6월부터 4100원→ 4300원켄트 스위치, 켄트 화이트, 켄트 블루 등 5종 대상“최근 몇 년 간 지속된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상황을 고려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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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저렴한 담배로 인지도가 높은 BAT로스만스의 담배 ‘켄트(KENT)’가 3년만에 결국 가격을 인상한다.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AT로스만스는 최근 편의점 등 주요 유통업계에 ‘켄트’의 가격인상 관련 안내공문을 발송했다. 오는 6월부터 기존 4100원의 ‘켄트’를 4300원으로 200원 인상하는 것이 골자다.가격 인상이 적용되는 제품은 △켄트 스위치 △켄트 화이트 △켄트 블루 △켄트 실버 △켄트 클릭 등 총 5종이다.‘켄트’는 세계적인 담배 기업 BAT의 대표 궐련형 담배 브랜드로, 1952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일본, 브라질, 터키, 루마니아 등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판매되어 왔다. 특히 한국시장는 2010년에 단종됐다가 2019년 재출시됐다. 당시 3500원에 저가 마케팅으로 높은 인지도를 구축했지만 지난 2021년 4100원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이번 가격인상은 이후 약 3년만이다.BAT로스만스는 2016년 기준 4500원이었던 켄트 담배의 가격을 그동안 소비자 편의를 고려하여 낮춰 판매해 왔으나, 지난 8년여에 걸친 인건비, 원자재 등의 가격 상승과 세계적 공급망 문제로 인해 생산 비용이 증가, 더 이상의 현행 가격의 유지가 어려워졌다는 입장이다.2016년 대비 2023년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약 16.5%에 달하고 평균 임금은 26.82% 증가한 만큼 고품질의 제품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BAT로스만스는 “이번 조치는 그동안 누적된 경제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고, 최근 몇 년 간 지속된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해 켄트의 프리미엄 브랜드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내 공급되는 ‘켄트’ 공급되는 전량은 경남 사천 공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로 제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