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시멘트 수급안정을 위한 민관 합동 화상대책회의'러시아 수입비중 축소…철도화차 배차 늘려 물류 원활화 추진
  • 정부가 봄철 시멘트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해 수출물량을 국내분으로 우선 돌리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일 국토교통부, 시멘트업계 등과 '시멘트 수급안정을 위한 민관 합동 화상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7일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시멘트 평균 재고는 70만톤 수준으로 동절기 시멘트업계의 친환경 설비투자 확대와 건설공사의 예상치 못한 증가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7개 시멘트업체들은 2분기에는 1분기(1055만톤)보다 35.7% 늘어난 377만톤을 추가 생산해 부족한 물량을 메우기로 했다.

    이를위해 시멘트 생산설비인 킬른 10기를 추가로 가동해 총력 생산체제에 돌입하는 한편 월평균 38만톤에 달하는 수출물량을 내수로 돌려 국내에 우선 공급키로 했다.

    또한 러시아 침공사태로 불안한 글로벌 유연탄 확보를 위해 호주 등 대체수입국의 수입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작년말 기준 유연탄 수입비중은 러시아 75%, 호주 25%였으나 올들어서는 1~3월 54%대 46%로 다손 개선된 상태다.

    특히 중장기적으로는 순환자원·바이오매스 등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을 통해 유연탄 의존도를 낮추기로 하고 2023년부터 7년간 9300억원을 투입해 시멘트산업 탄소중립 핵심기술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철도공사 등의 협조를 얻어 철도화차 배차량을 늘리는 등 시멘트 물류 원활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응방안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일일 시멘트 수급 현황 점검, 주간 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상세 모니터링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