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지원 플랫폼·요금제 줄지어 출시유·무선 통신 외 매출 확대, ESG, 디지털전환 실증 도움데이터 분석, 매장 운영 등 맞춤형 상품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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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통3사가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ESG 측면을 부각하면서 매출 확대와 디지털전환 실증을 염두에 둔 모습이다.

    3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플랫폼 ‘U+사장님광장’은 매장관리 기능을 모은 제휴 서비스다. 매장 내 인터넷 설치 후 매장음원부터 세무관리, 채용공고, 식재료 배달 등 제휴사 협력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는 2021년 7월 선보인 ‘U+우리가게패키지’에서 나아가 소규모 자영업을 특화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의 일환이다. 우리가게패키지는 결제기, 인터넷, IPTV 등 통신상품과 세무·매출관리 등을 지원해왔다. 소상공인 특화상품으로 상권분석 정보 서비스, 매장운영에 필요한 제휴 서비스가 추가됐다.

    LG유플러스는 상품 출시 후 소상공인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71%, 가입자는 54%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김현민 LG유플러스 SOHO사업담당은 “지속적으로 고객과의 소통, 전문기관과의 협업, 과감한 혜택 등 차별화한 고객 경험과 혜택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는 사장님 배달POS 전화를 출시했다. 배달 중개 솔루션과 유선전화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형태다. 매장 주문 결제기와 배달앱 프로그램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어 일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요식업 특화 서비스 외에도 소상공인 매장 운영을 위한 전방위 솔루션을 제공한다. AI컨택센터를 1인 매장에 적용해 예약이나 영업시간 안내 등 고객 응대를 돕는다. 음식 서빙과 코로나 이후 방역을 책임지는 로봇의 판매·운영 솔루션도 내놓았다.

    위 솔루션은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실생활과 가장 가까운 디지털전환 확산과도 맞닿아있다. KT는 4월 만나플래닛의 주문결제 플랫폼과 결합해 ▲비대면 주문·결제 ▲모바일 키오스크 ▲통신 DX 상품 도입 활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문자메시지로 식음료를 미리 주문하는 ‘스몰오더’ 서비스에 배달 기능을 추가하거나, 통신기반 정보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는 식이다.

    SK텔레콤도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경영지원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 3월 빅데이터 소상공인 솔루션 ‘맵틱스’를 출시하고 지역상권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AI 상담 기능을 적용한 ‘AI 컨택센터’도 지원한다.

    업계에서는 이통3사의 소상공인 지원 서비스에 대해 전략적인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상황에서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위한 솔루션 제공으로 ESG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며 “포화상태인 통신 시장에서 개인 고객보다는 기업 고객 위주로 상품군을 재편하면서, 실생활과 밀접한 디지털전환 사례를 실증하고 고도화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