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사전예약 실적 전년比 20% ↑이마트, 같은 기간 22.2% 늘어나홈플러스, 수산·축산 매출 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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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고물가로 인한 알뜰 소비 트렌드가 추석 선물세트에도 반영되면서 저렴하게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주요 대형마트 사전예약 매출이 일제히 상승했다.

    6일 8월 10일부터 9월 5일까지 27일간 매출이 지난해 기간 (7월 22일 ~ 8월 17일까지)과 비교해 약 20% 가량 증가했다.

    축산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 추석보다 50%나 늘었다. 한우 선물 세트 중 약 35%에 달하는 품목을 지난 추석과 비교해 5~10% 가량 가격을 인하한 점, 10만원 미만 가성비 선물세트도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린 점이 주요했다.

    과일 선물세트 역시 약 20%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사과와 배·샤인머스캣 등 여러 과일이 함께 들어있는 혼합 선물세트의 매출도 30%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구매 트렌드에 맞춰 사과, 배, 샤인머스캣 등 여러 과일이 함께 들어 있는 혼합 선물세트의 품목수를 지난 추석과 비교해 2배 가량 늘려 준비했다.

    견과류 선물세트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의 매출 실적을 달성 중이다. ‘매일견과 하루한봉 80봉’, ‘넛츠박스 매일견과 세트 20봉’도 판매량이 늘었다.

    수산선물세트는 김 선물세트의 인기에 힘입어 20%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추석 물량을 지난 4월부터 준비하며 지난 추석과 동일한 판매가를 유지하고 있다.
  • ▲ ⓒ이마트
    ▲ ⓒ이마트
    이마트 역시 8월 10일부터 9월 4일까지 26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을 확인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2% 신장했다.

    이마트 한우 냉장세트 매출은 46.1% 늘며 전체 사전예약세트 신장율을 크게 상회했다. 한우 냉장세트는 상대적으로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로 인식되는 상품이다.

    특히 이마트의 10만원대 극가성비 한우세트가 주효했다. 1+등급 등심·채끝·양지국거리·설도불고기 각 300g 총 1.2㎏으로 구성된 '한우 플러스 소 한마리 세트(11만8400원)은 600개 이상 판매됐다.

    ‘피코크 한우냉동 혼합1호(15만8400원)’은 지난해보다 30% 더 판매됐고, ‘피코크 한우냉장 1호(19만8400원)’ 역시 같은 기간 21% 늘어났다.

    가격을 동결하며 부담을 낮춘 상품들도 판매가 늘어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조기 재고량이 작년 동월 대비 32.8% 감소했고, 참조기(냉동) 소비자 가격 역시 ㎏당 2만760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4.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특선 영광 참굴비 2호(10미/0.85㎏)’을 카드 행사가 기준 5만7440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책정했다. 이에 행사 기간 동안 1000개 이상 판매되며 전년 대비 10배 가까이 판매량이 늘어났다.

    배 역시 가격을 동결하며 추석 사전예약 배 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42.9% 신장했다.
  • ▲ ⓒ홈플러스
    ▲ ⓒ홈플러스
    홈플러스 역시 8월 10일부터 31일까지 사전 예약 매출을 확인한 결과 과일 세트 48%, 수산 세트 49% 올랐다. 온라인 전체로는 50% 신장했으며 주류 이지픽업은 172% 늘었다.

    품질은 물론 가성비와 안전성에 이르기까지 최근 소비자의 최대 관심사인 3박자를 모두 만족시킨 것이 매출에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이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사전예약 구매 시 포장과 배송이 편리해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축산세트는 ‘LA식꽃갈비 냉동세트(미국산)’, ‘전통양념소불고기 냉동세트(1.6kg)’, ‘LA식꽃갈비 냉동세트(호주산)’ 등이 판매수가 높았다.

    과일은 ‘사과’, ‘배’가 강세를 보이며, ‘농부의 자부심(GAP) 사과배 혼합세트’, ‘프리미엄 샤인머스캣 세트’, ‘농부의 자부심(GAP) 사과 세트’ 등이 높은 판매수를 기록했다.

    온라인을 통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홈플러스 온라인 판매량 기준, 전체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50%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론칭한 이지픽업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판로를 확대한 주류의 경우, 매출이 172%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명절 필수 선물세트로 손꼽히는 건강식품은 ‘정성담은 표고혼합 세트’, ‘리얼견과스페셜 선물세트’, ‘매일견과위드넛세트(20g*50입)’가, 가공식품은 ‘정관장 홍삼원(50㎖*30포)’, ‘CJ특별한선택(H-2호)’, ‘사조 안심특선(88호)’ 등이 높은 판매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