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일 카카오모빌 CTO "내년 상반기 모빌리티 특화 AI 구축"

카카오모빌리티가 내년 상반기까지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를 구축해 기존 서비스를 한 단계 높게 고도화시키겠다고 밝혔다. 

8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Next Mobility: NEMO 2023(이하 NEMO 2023)'을 개최하고 생성형 AI가 가져올 모빌리티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제시했다.  

‘NEMO’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기술 역량을 선보이는 동시에 협력사와 함께 파트너십 기반의 모빌리티 산업 비전을 제시하는 테크 컨퍼런스다. IT 기술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여해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로, 지난해 2월 흥행에 성공했다. 모빌리티 업계 유일의 대표 IT 행사로 알려졌다. 

이날 카카오모빌리티는 '우리의 세상을 이해하는 AI'라는 기술 목표를 공유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모빌리티에 특화된 생성형 AI 엔진을 구축해 보유하고 있는 AI 기술들을 플랫폼에 결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로배정(Routing)∙운송관리시스템(TMS) 등의 모빌리티 엔진부터 자율주행∙로봇∙디지털트윈에 등이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다. 

신규 엔진을 활용해 현재 운영 중인 AI 기반의 서비스를 고도화 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모빌리티 및 물류∙배송 AI 플러그인을 구현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또 국내외 여객, 물류, 서비스의 이동을 포괄하는 모빌리티 AI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서 'AI로 움직이는 이동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 "카카오모빌리티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라우팅 엔진, TMS 엔진, 프라이싱(Pricing) 엔진, 배차 엔진 등 다양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각기 장점이 다른 AI 기술들의 결합을 통해 '모빌리티 특화 생성형 AI 엔진'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할 예정이다. 

유 CTO와 함께 올리버 레츠버그 구글 AI·데이터 제품 담당 부사장은 'AI 전환 시대의 진화와 혁신',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퍼스널 모빌리티와 생성형 AI의 만남'을 주제로 각각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기조연설 다음으로 일상(LIFE)·기술(TECH)·미래(FUTURE)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총 24개의 발표가 진행됐다. ▲LIFE 세션에선 'AI로 변화하는 일상'을 주제로 플랫폼을 통한 모빌리티 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TECH 세션에선 'AI로 진보하는 기술'을 주제로 카카오모빌리티의 원천 기술을 선보였으며 ▲LIFE 세션에선 'AI로 움직이는 미래'를 주제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에 적용 예정인 AI 기술 운영의 청사진을 제공했다.

더불어 그랩(Grab) ▲LG전자 ▲스튜디오 갈릴레이 ▲한국교통연구원 등도 참여해 민∙관∙학의 관점에서 AI기술과 데이터에 담긴 가치를 재조명하고 모빌리티 기술 융합 및 산업의 변화 양상을 분석했다.

행사장에선 방문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AI 랩' 테마관도 마련됐다. '이동 빅테이터 -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 AI 기술 간의 연계성'을 시각화해 제공했다. 

▲지상과 상공에서 디지털 트윈을 생성하는 '아르고스(ARGOS) 시리즈' ▲도심항공교통의 이동체인 ‘UAM 기체 목업’ ▲카카오모빌리티 고정밀지도(HD map) 구축 기술 통해 협력중인 ‘LG전자 통합자율주행 로봇' 등을 전시했다. 이 외에도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형상화한 ‘모빌리티 아틀라스’ ▲자율주행, UAM,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운영 모습을 담은 스크린 영상 등도 함께 공개됐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AI 대전환시대를 맞아 ‘AI 기반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시대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