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상장폐지 기업 175개사"감사의견 등 결산관련 사유 24%""신속한 공시 유도로 투자자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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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2023년 사업연도 결산기 시즌에 앞서 각종 유의사항을 고지했다. 특히 경영 안정성이 미흡하거나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에 투자할 경우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6일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상장폐지 기업은 175개에 달했으며 이중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은 24%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상장폐지 기업 대비 비중은 전년 25.0%에서 16.3%로 감소했다.결산 관련 상장폐지 사유 중 '감사의견 비적정'이 38개사(90.5%)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시장별로 감사의견 비적정 사유는 유가증권시장 100%, 코스닥시장 89.2% 등 두 시장에서 모두 큰 비중을 나타냈다. 그 외로는 '사업보고서 미제출'(4개사, 9.5%) 사유가 뒤를 이었다.전년도(2022년)사업연도 감사의견 비적정으로 상장폐지가 유예된 기업 22개사(유가증권시장 5개사, 코스닥 17개사)는 지난해 사업연도 감사의견에 따라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거래소는 감사보고서를 수령하는 즉시 이를 공시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보고서 속 투자판단과 관련한 중요 정보가 기재되고, 상장폐지 등 시장조치가 수반되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어서다.
상장법인은 주주총회 1주 전까지 주주에게 감사보고서·사업보고서를 제공해야 한다. 이는 거래소 및 금융당국의 제출(공시)로 갈음된다.거래소는 "감사보고서 제출 관련 외부 감사인 등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공시 유도 및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에 대한 적시 시장조치를 취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