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 연초 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달 회사채 발행이 15조원 가까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1월 장외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채권 10년물 금리는 3.345%로 전월 대비 15.9bp(1bp=0.01%포인트)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3월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발언과 양호한 고용·경제지표 등 영향으로 과도했던 금리인하 기대가 줄어든 탓이다. 

    1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회사채, 통안증권이 증가해 전월 대비 24조6000억원 증가한 64조2000억원)이다. 발행잔액은 국채 및 회사채 등의 순발행이 12조4000억원 증가하면서 272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연초 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12조7000억원 증가한 14조7000억원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BBB-등급에서 소폭 줄었다.

    1월 ESG 채권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전월 대비 1조4000억원 감소한 2조4000억원 발행됐다.

    1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117건 9조4700억원으로 전년 동월(4조6550억원) 대비 4조81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52조6150억원으로 전년 동월(33조7960억원) 대비 18조8190억원 증가했고 참여율은 555.6%로 전년 동월(726.0%) 대비 170.4%포인트 줄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은 243.4%포인트 감소(760.0%→516.6%), A등급은 364.0%포인트 증가(446.8%→810.8%), BBB등급 이하는 235.3%포인트 증가(98.0%→333.3%)했다. 

    A등급 이하 회사채 등을 운용하는 하이일드펀드가 비우량등급 회사채의 수요를 뒷받침하면서 참여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 이상에서 2건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율은 0.2%를 기록했다.

    장외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과 발행 증가 등으로 81조5000억원 늘어난 40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같은 기간 2조1000억원 증가한 18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는 국채, 특수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3조7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1월 재정거래 유인이 유지된 영향으로 국채, 통안증권 등에 총 4조6000억원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