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 출근 오전 10시… 수험생 등교 시간대 대중교통 증편듣기평가 시간 항공기, 헬기 이·착륙 중단… 군부대 포 사격도 일시정지기상청, 다음달 8일부터 시험장 날씨 예보… 기상악화 대비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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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비해 교육부가 경찰청, 시도교육청과 함께 문답지 보안 관리를 위한 철저한 경비 체계를 마련한다.수능 당일 아침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관공서, 주요 기업체 출근시간이 늦춰지고, 수험생 등교 시간대에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도 늘어난다.교육부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수능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 대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올해 수능은 다음달 14일 오전 8시40분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고등학교 등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일반 수험생은 당일 오후 5시45분, 가장 늦게 끝나는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은 오후 9시48분 끝난다.이번 시험에는 지난해보다 1만8082명 늘어난 52만2670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예년처럼 수험생들이 시험장 가는 길 교통 혼잡을 느끼지 않도록 지원하고 시험 도중에는 시험장 주변 소음 방지에 나선다.관공서 출근은 오전 10시로 늦추고, 기업체에도 협조를 구한다. 수험생 등교 시간대인 당일 오전 6시~오전 8시10분에는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를 늘린다.경찰서 등의 비상 수송차량도 주요 경로에 배치한다.시험 당일 시험장 200m 전방에선 차량 출입이 통제되니 주의해야 한다. 자차를 이용할 수험생은 근처에서 내려 걸어가야 하고 운전자들도 유의해야 한다.수능 듣기평가는 3교시 영어 영역 초반인 당일 오후 1시10분부터 1시35분까지 25분 간만 치러진다.이 시간에는 항공기, 헬리콥터 이·착륙과 군부대 포 사격, 전차 이동 등 훈련도 중단한다. 매년 이런 조치가 이뤄져 '대한민국이 가장 조용한 시간'으로 불린다.듣기평가 시간 외에도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버스나 열차 등은 서행하고 경적 사용을 자제하게 한다. 관계 기관은 시험장 주변 행사장과 공사장에서도 생활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제, 조치를 당부할 계획이다.시험일 날씨는 컨디션을 좌우하는 수험생 관심사다.기상청은 다음달 8일부터 시험장 날씨 예보를 제공한다. 수험생은 필요시 우산, 담요 등을 준비할 수 있다.광역시도에서는 기상 악화에 대비해 도서·벽지 수험생 수송 대책, 제설 대책 등을 마련한다.전국 시도교육청은 전날부터 전체 수능 시험장에 대한 안전 점검에 착수했으며 다음 달 1일까지 마무리한다. 수능 당일 지진이 날 때를 대비해 상황을 항시 점검하고, 전체 시험장 간 정보 전달 체계를 구축한다.교육부는 문답지 보안을 감독한다. 경찰, 각 교육청과 경비 체계를 마련하고 모든 수능 시험지구에 교육부 중앙협력관을 보내 문답지 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시험 당일 수험생들이 열심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수험생 여러분은 시험 당일까지 마음 편히 수능 준비에만 전념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