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성수기로 1분기 실적 긍정적
  • ▲ 중국, 인도 등 해외 생산 설비 증축도 실적 향상 요소로 지목됐다. ⓒ연합뉴스
    ▲ 중국, 인도 등 해외 생산 설비 증축도 실적 향상 요소로 지목됐다. ⓒ연합뉴스

     

    올 1분기 기업 실적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자동차 업계 대한 증권가 전망이 긍정 일색이다. 국내 자동차주로는 현대차를 비롯한 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위아 등이다.

     

    ◆신차효과, 1분기 성적 끌어올려
    현대·기아차의 신차 효과가 1분기 성적표 향상에 큰 몫을 차지했다. 

     

    15일 우리투자증권은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10.1% 증가한 22조3230억원, 2조565억원을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차 LF소나타, 제네시스의 출시가 국내외 판매 시장에 봄바람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LF쏘나타 경우 미국 시장 판매 호조로 오는 2분기까지 수익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네시스에 이어 LF쏘나타 신차 효과가 본격화하는 데다 계절적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해외재고 실현, 철판가격 하락분 등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기아차도 오는 1분기 뉴소울, K9 F/L 등 신차 판매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기아차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조7512억원, 7328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지웅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신차 사이클은 뉴쏘울, K9 출시 등 부분적으로 진입하고 2분기에는 YP카니발, 3분기에는 소렌토를 출시해 환율 관련 방어는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그룹 호조, 모비스와 위아까지 영향
    현대기아차그룹의 실적 호조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실적까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는 현대모비스에 대해 "올해 1분기에 현대차와 기아차 출고가 각각 4.6%, 10%씩 증가해 모듈 부문의 실적개선이 될 것"이라며 "제네시스와 K7 하이브리드 등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신차가 출시된 효과라고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LF쏘나타 투입에 따른 모듈 마진의 개선과 중국, 인도 등 해외 생산 설비 증축도 실적 향상 요소로 지목했다. 

     

    그룹 호재를 등에 업은 현대모비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시장은 추정했다.  


    신한금융투자증권이 제시한 현대모비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9.1%, 11% 상승한 37조3107억원, 3조2471억원 수준이다. 


    현대위아는 해외수출시장 중에서도 중국 판매 증가에 따른 마진율이 기대된다. 

     

    BS투자증권은 현대위아에 대해 "기계부문의 실적정상화와 현대기아 신차 중국 판매량 증가로 부가가치가 높은 엔진 CKD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높은 마진율 시현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 그 동안 매출성장을 이끌 모멘텀이 가시권 내에 들어오지 않았으나 그룹의 2차 증설사이클 재개가 포착되고 있어 현대위아 엔진부문 성장이 사실상 확보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BS투자증권은 현대위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5%, 20.9% 오른 1조8000억원, 136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