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거래일 연속 외인과 기관 215억, 82억원씩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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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엔지니어링[028050]주가가 대규모 공사 수주 기대감에 5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순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14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직전 거래일 대비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메를린치와 유비에스증권 등 외국계 층권사 창구에서 약 7만2200주에 달하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 동안 6만6000~7만4000원 박스권을 형성해온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38억달러 규모의 해외 플랜트 수주가 발표되면서 탈출을 감행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공시를 통해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KNPC, 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와 약 4조원대 청정연료 생산공장 공사 중 MAB1(Mina Abdullah 1) 패키지를 영국 페트로팩, CB&I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공동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MAB1의 총 수주 규모는 약 38억달러, 한화로 약 4조원 규모에 달한다. 조인트벤처 각 사별 지분율은 페트로팩 46.9%, 삼성엔지니어링 42.9%, CB&I 10.2% 등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체결한 계약액은 16억2000달러(1조7000억원)다. 


    주가는 이번 수주소식이 공식 발표 되기 전부터 선반영 됐다. 지난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약 5.42% 가까이 올랐고, 공시 당일인 14일 현재 2%대 오름폭을 지지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같은 기간 동시 순매수에 돌입해 각각 215억5400만원, 82억4000만원씩 쓸어담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이번 수주는 전년 매출 17.29%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2018년 4월12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