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요금 70만원 이상 쓰면 남은 할부요금 안내도 돼
VIP 멤버십 무제한 제공, KDB대우증권과 제휴해 요금 지원


오는 27일부터 영업을 재개하는 KT가 가입자 유치를 위한 회심작을 내놨다. 1년 이상된 고객이 70만원 이상(부가세제외) 요금을 낼 때 나머지 단말기 할부금을 모두 지원한다는 것이다. 

24일 KT는 단말기 교체로 발생하는 고객 불편사항을 없애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 프로그램인 ‘스펀지 플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펀지 플랜'은 이번 KT 영업 재개 이후 신규 가입하거나 기기 변경하는 고객이 12개월 이상 이용하면서 70만원 이상의 요금을 납부하는 경우에 적용되는 혜택이다. 이들 고객이 기기변경을 할 때 기존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해야 남은 단말기 할부금을 면제해주는 휴대폰 교체 프로그램이다. 

12개월 이상 이용 고객이어도 납부 요금이 70만원이 안 되면 70만원 이상 되는 시점부터 단말기를 교체할 수 있다. 물론 납부 요금이 70만원이 넘어도 이용 기간이 12개월 이하여도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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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진 마케팅부문 상무는 "스펀지 플랜으로 기기변경을 해도 법적 한도 27만원 내에서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며 "휴대폰 대란으로 계획 없이 안 바꿀 휴대폰을 바꾸는 것 보다 이런 프로그램을 갖고 적당한 때에 휴대폰을 교체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플랜은 가입과 동시에 할인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27일 이후 신규 가입하거나 단말기 교체 이후 최소 1년은 지나야 하기 때문에 KT 가입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  

    아울러 KT는 KDB대우증권과 제휴, 통신비 지원서비스도 선보인다. 오는 28일부터 KDB대우증권 신규 및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KT 휴대폰 신규 가입, 번호 이동, 우수 기변 고객이 개통일 포함 31일 이내에 KDB대우증권 CMA 및 위탁계좌를 개설하고 CMA로 통신비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24개월 동안 월 5000원에서 7만원까지 통신비를 지원해 준다. 

    자동이체만 신청해도 기본 매월 5000원씩 CMA 계좌로 지급하며 주식 거래액이 월간 합계 100만원이 넘을 경우 거래액에 따라 추가로 1만원에서 6만원까지 지원한다. 펀드나 ELS 등의 금융상품 매수액에 따라 추가 지원한다. 

    KT는 포인트 혜택이나 음악·영상 서비스 할인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포인트 차감 없이 할인받을 수 있는 '전후무후' 멤버십을 출시, 올레멤버십 VIP(슈퍼스타)회원들에 한해 고객 이용이 많은 7개 제휴사(CGV, 스타벅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미스터피자, GS25, 뚜레쥬르, 롯데월드)에서 멤버십 포인트 차감 없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해당 멤버십 등급이 아니어도 완전무한 79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바로 올레멤버십 VIP 등급을 받을 수 있다. 가입 시점에 따라 최대 10만 포인트게 제공되며 연말까지 등급이 유지된다. 이는 내달 1일부터 6월까지만 진행된다. 

    카페베네,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미즈노블, 불고기브라더스, 제시카키친 등 최대 40% 더불할인, 서울랜드,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최대 70% 할인, 야구장 입장권 무료제공, 뮤지컬 캣츠 내한공연 무료 초대 등을 선보인다. 

    또한 내달 1일부터 월 6GB 전용 데이터가 포함된 ‘알짜팩’에 가입하면 지니팩(음악)은 무료,  올레tv 모바일팩(영상), 캐치콜, 링투유 등을 51% 할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남규택 마케팅부문장은 "24개월 등의 약정기간을 모두 채우지 않아도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12개월 이후 잔여할부금 부담 없이 바로 최신폰으로 교체할 수 있다"며 "단말기 교체에 따른 불편사항을 줄이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