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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이전 상장을 통해 하이로닉의 미용치료의료기술을 한류 콘텐츠와 함께 세계시장을 도모하겠다."
3일 이진우 하이로닉 대표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뷰티 한류에 대한 세계의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하이로닉의 해외수출실적도 매년 두배수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7년 12월 설립된 하이로닉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체로, 현재 코넥스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약 180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상품은 집속초음파 장비(하이프 HIFU), 냉각지방분해 장비(미쿨) 등으로, 세계 시장 수요가 많은 제품을 국산화해 내수와 해외 수출을 직접 하고 있다.
하이로닉은 이번 이전 상장을 통해 총 55만주를 전량 신주 모집하며, 공모가 희망밴드는 4만3000~4만7400원(액면가 500원)이다. 총 236.5억~260.7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으로, 지난 2일부터 양일간 진행되고 있는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8~9일 청약을 받아 오는 1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하이로닉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존 미용 의료기기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개인용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등 제품다변화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피부미용 시장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09년부터 제품의 퀄리티 향상을 위해 품질 국제표준규격인 ISO9001과 ISO13485규격을 채택하고 유럽 및 중동, 아시아 전역에 대리점을 개설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로닉은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 3분기 누적 실적이 전년대비 85% 증가한 165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 59억원, 당기순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국내 피부미용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하이로닉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전역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현재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나가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모든 고객의 아름다움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