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1호점, 정식 오픈 전부터 하루 800여명 방문
고소한 '인절미빙수'에 높은 호응
2017년까지 상해 150개 개점 계획, 최근 광동성 진출 확정하며 중국 내 매장확대 급물살 기대

지난해 여름 메뉴 '빙수'를 사계절 메뉴로 바꿔놓은 대표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이 이번에는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그간 국내 빙수 시장에서 탄탄히 다져놓은 노하우와 한국 고유의 맛으로 해외 소비자까지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18일 설빙은 중국 상해에 중국 상해아빙식품무역유한공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을 통해 상해 1호점을 개점한다고 밝혔다.

설빙은 2013년 4월부터 국내서 본격적으로 자리잡으며 점포수 490여개를 돌파하는 등 사세를 넓혀갔다. 성수기에는 월 매출 300억 원을 올리는 등 명실상부 국내 대표 코리안 디저트 카페로 거듭났다.

국내에 이어 해외로 눈을 돌린 설빙은 가장 먼저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설빙 상해1호점은 젊은 중국인들의 바운이 크게 늘고 있는 상해 홍첸루(红泉路)거리에 면적 480㎡, 200석 규모의 매장으로, 이미 일주일 간의 프리오픈을 통해 20대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설빙 측은 "시범운영 동안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하루 7~8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예상보다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설빙의 한국식 디저트 메뉴 중 특히 인기를 끈 메뉴는 '인절미빙수' '인절미토스트'였으며, 국내와 동일한 메뉴와 콘셉트로 운영될 예정이다.

중국내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까다로움에 대응해 인절미와 팥, 콩가루의 설빙 메뉴를 구성하는 중요원재료를 한국에서 직접 수급하기로 했다.

정선희 설빙 대표는 "상해1호점 개점은 설빙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는 첫 발로 매우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설빙이 갖고 있는 강점인 가장 한국적인 맛과 고급화 전략을 통해 한국식 디저트의 세계화를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설빙은 2015년을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적극적인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설빙은 그간 국내 사업의 질적 성장에 주력해 안정화를 이룬 만큼, 이제는 해외진출을 통해 한국식 디저트의 맛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다.

상해1호점을 중국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중국 전역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마스터 프랜차이즈 가계약이 완료된 홍콩과 마카오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미국, 일본 등 16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빙 홍보마케팅실 김동한 팀장은 "이미 중국 전역에 걸쳐 마스터 프랜차이즈 문의가 쇄도하고 있고 미국 역시 현지 조율에 들어간 만큼 해외진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식 디저트의 맛을 보다 다양하게 알릴 수 있도록 메뉴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