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 규모로 향후 5~7년 운영, 연간 목표수익률 15%현재 검토 기업 10여개, 각각 5억~10억원 투자 계획
  • ▲ 정연대 코스콤 사장(왼쪽)과 최현만 미래에셋 수석부회장(오른쪽)이 핀테크 펀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코스콤
    ▲ 정연대 코스콤 사장(왼쪽)과 최현만 미래에셋 수석부회장(오른쪽)이 핀테크 펀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코스콤

     

    한국의 핀테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금융투자업계의 실질적인 지원이 시작됐다. 코스콤과 미래에셋이 손을 잡고 국내 최초로 핀테크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것.

     

    코스콤과 미래에셋은 15일 코스콤 여의도 본사에서 ‘자본시장 핀테크 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국내 1호 핀테크 펀드 업무 협약식’을 갖고, 우수한 핀테크 기업을 발굴·육성키로 했다.

     

    코스콤은 투자대상 기업의 기술력을, 미래에셋에서는 수익성을 분석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핀테크 펀드는 약 2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코스콤 80억원, 미래에셋 120억원(미래에셋벤처투자 75억원, 미래에셋증권 45억원)이 투입된다.

     

    민간에서 이뤄진 마중물이기에 기대했던 것보다는 규모가 다소 작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은 “정부 자금도 있어야 되는데, 민간 자금만 있어서 아쉬움이 있다”며 “앞으로 정부를 비롯해 핀테크 관련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서 핀테크 산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핀테크 펀드는 벤처 펀드 형태이며, 외부에서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구조다. 핀테크 펀드는 향후 5~7년간 운영할 계획이며, 연간 목표수익률은 15% 수준으로 잡고 있다.

     

    투자는 핀테크 기술력을 보유한 초기 및 중기 기업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는 “코스콤에서 인큐베이팅 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들이 10여개 있다”며 “현재로써는 지원 대상 기업이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발굴해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펀드의 대상이 되면 각 기업당 5억~10억원 가량을 투자 받을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자금조달 부분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벤처캐피탈과 간담회가 있는데, 핀테크 펀드에 대해서 적극 소개하고 알릴 것”이라며 “특히 자금 조달 관련해서 책임지고 돕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