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기부품 종합생산기업 하이즈항공이 오는 25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회사는 5일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상장에 대한 포부와 비전을 밝혔다.

     

    지난 2001년 설립된 하이즈항공은 보잉(Boeing)사의 최첨단 항공기인 B787의 항공기 날개를 구성하는 주요 구조물을 독점 생산, 공급하고 있다.


    2011년,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최초로 세계 최대의 항공우주기업인 보잉사의 1차 협력사로 선정됐으며, 기술력, 품질력, 납기관리 능력 등에서 모두 최고 수준을 인정 받으며 글로벌 스탠다드인 보잉사의 평가기준 최고 등급인 Gold Level을 유지하고 있다. 또 미연방항공청(FAA)감사를 무결점(No finding)으로 통과하는 등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즈항공의 이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KAI의 동반 성장 전략이 주효했다. KAI는 2000년대 초반 민항기 부품 생산 가운데 일부를 외부에서 조달키로 결정하고, 부품업체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원가절감을 위해 인력파견제도 등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지원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하이즈항공은 항공기 부품제작을 위한 독자적인 기술 및 세계수준의 가격, 품질경쟁력 등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고 주력 사업인 B787의 경우 Sec 11/15 조립품목을 약 400여 대를 납품하는 성과를 달성하며 성장의 확실한 기반을 마련했다.


    항공기 주익조립사업을 시작으로 개발, 부품생산 등 항공기 부품 전 공정에 대응할 수 있는 종합부품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하이즈항공만의 첨단 복합소재 조립가공 기술력과 원스탑(One-Stop) 서비스가 가능한 일괄생산시스템을 통해 독자적인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하이즈항공은 항공기 동체의 미래소재로 각광 받고 있는 첨단 복합소재 조립가공 기술력과 까다로운 생산기술이 요구되는 날개 구조물 조립생산부문의 검증 받은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보잉사의 B787 Center Wing Box, Fixed Trailing Edge을 Sole Vendor의 지위에서 독점 납품하고 있다.


    또 자체적인 시설투자를 통해 중소기업으로는 최초로 항공기 부품조립부터 치공구, 기계가공, 판금, 표면처리 및 창정비(MRO)까지 공정을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일괄생산라인(One-Stop)서비스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탁월한 원가경쟁력과 차별화된 수주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같은 기반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 313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으며, 특히 올 해 하반기에는 중국의 COMAC(Commercial Aircraft Corporation of China, Ltd.), SAMC(Shanghai Aircraft Manufacturing Co., Ltd.), BTC(Boeing Tianjin Composites)와 일본의 SMIC(Shinmaywa) 등 세계 글로벌 항공업체와 수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향후 핵심기술개발과 함께 신흥시장인 중국, 일본시장을 적극 공략해 매출처 다변화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보잉사가 인정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인프라, 레퍼런스 등을 기반으로 중국과 일본의 주요 항공기 제작회사를 집중 공략해 신규매출기반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하상헌 대표는 "항공 및 우주분야의 세계일류제품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고객과 함께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기 제작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주식수는 437만5000주, 공모밴드가는 2만3000원~2만6000원(액면가 500원)으로 주당평가액 2만7600원에서 약 5~16%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공모예정금액은 1006억~1138억원이다.


    4일~5일 수요예측, 12일~13일 청약을 거쳐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KB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