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자기개발 등 지원…해외 탐방·교육 프로그램 등 실시
  • ▲ 지난달 25일 제주대학교에서 진행된 '2016 NIMS-SKKU 빅데이터 Summer School'에서 성균관대 학생 등이 박형주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소장의 강연을 듣고 있다. ⓒ성균관대
    ▲ 지난달 25일 제주대학교에서 진행된 '2016 NIMS-SKKU 빅데이터 Summer School'에서 성균관대 학생 등이 박형주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소장의 강연을 듣고 있다. ⓒ성균관대


    하계방학 기간을 맞이한 대학가에서 국내외 탐방, 봉사활동, 취·창업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학기 중 학점 관리에 지친 학생들에게 방학기간을 이용, 자기계발 등 이끌 수 있도록 대학들이 지원에 나선 것이다.

    7일 대학가에 따르면 건국대는 이달 중순부터 해외탐방 장학 프로그램 ▲PRIDE KU 뉴 프론티어·해외역사문화탐방 ▲닥터(Dr).정 해외탐방을 통해 학생 160명을 북미, 오세아니아, 유럽 등에 파견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해 해외 탐방으로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진행되는 이들 프로그램의 경비 대부분은 장학금으로 지원되며, Dr 정 해외탐방의 경우 정건수 건국대 총동문회장이 2012년부터 매년 1억원씩 기부하는 후배 지원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말 제주도에서 200km를 도보로 이동하는 국토대장정을 진행한 세종대는 이달 7~13일 충남 태안에서 경기 김포 아라마리나까지 서해 탐방에 나선다. 총 245km를 항해하는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공동체 생활, 해양 산업 관찰, 도전 정신 함양 등을 위해 마련됐다.

    삼육대는 강원도 정동진에서 서울까지 약 300km를 완주하는 '개교 110주년 기념 국토대장정'을 학생 및 교수, 직원 등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20~30일 11일간 진행했다.

    김재용 삼육대 총학생회장은 "국토대장정을 통해 주변에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었고 나라와 모교,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국내외 어려운 이들을 위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대학별로 선보인다.

    지난달 21일 '2016 이화봉사단' 발대식을 통해 교육, 의료 등 여름방학 봉사활동에 나서는 이화여대는 경기, 전북, 충남 등 지역 초·중·고교 및 아동센터를 찾을 계획이며 올해 8월에는 미국,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등을 찾아 의료봉사와 문화교류 활동, 교육 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건국대는 '성·신·의(誠·信·義) 해외봉사단'은  태국에서 '사랑의 집짓기' 활동을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했으며 한성대 해외봉사단은 카자흐스탄·몽골에서, 서울시립대는 키르기스스탄, 서울대는 베트남·필리핀·네팔 등에서 해외봉사활동을 실시한다.

    학생 취업·창업 역량 강화, 학업계획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성균관대 빅데이터 수리해석 인력양성 사업단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제주대에서 전국 28개교 대학(원)생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행렬기반 데이터분석(MDA), 위상기반 데이터 시각화(TDA) 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상명대는 이달 29일까지 3D프린팅 기업 스트라타시스(Stratasys)와 함께 'D-Camp(3D 프린팅 산업 컨텐츠 개발 창업캠프)'를 운영하며, 같은달 18~27일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기 활용 애플리케이션(App)개발 교육인 'H-Camp'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8월 졸업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세종대는 이달 중순께 실시하는 '2016년 여름방학 취업역량강화 취업캠프'를 마련했으며, 삼육대는 지난달 선발된 '창업여행 프렌즈 1기'를 대상으로 내달 16~19일 대만 해외연수를, 광운대는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IPP) 모집과 함께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 대상 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광운대 관계자는 "이번 방학기간에 베트남으로 국제봉사단을 파견해 교육, 시설보수, 재능기부 등을 봉사활동은 펼칠 예정이다. IPP와 관련해 학생들을 모집, 정규학기 중 4개월동안 기업에서 현장실습 후 15학점 취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구 세종대 총장은 "대학 생활 4년 중 8번의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 세종대는 전공 외 인성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