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I Bedex社서 개조 맡아 진행 중개조 작업 완료 시 총 13대 화물기 보유
  • ▲ 자료 사진.ⓒ아시아나항공
    ▲ 자료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B747 콤비 여객기(여객과 화물 동시 운반 기종) HL7423을 화물기로 전환한다. 현재 이스라엘에 있는 이 여객기는 본격적인 개조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B747 콤비기 HL7423이 지난 11일자 OZ5111편명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출발했다. 텔아비브는 BDSF(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로 유명한 IAI Bedek社가 있는 곳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0월경 B747 콤비 여객기 HL7421을 Bedex社로 보낸 바 있다. 현재 해당 기종은 화물기로 개조 중이다. 이어 조만간 경년항공기(제작일 기준 기령 20년)에 포함될 HL7423까지 화물기로 전환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B747 콤비 여객기는 모두 사라지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콤비 여객기의 활용성이 떨어짐에 따라 화물기 개조에 나서는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콤비기의 활용도가 저하됨에 따라 개조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콤비기는 여객과 화물이 동시에 운송되는 것이기 때문에 수요를 맞추는 노선 자체가 많지 않다. 주로 장거리 노선에 많이 투입되는데, 이 경우 A380, A350 등 연료효율성을 갖춘 신형 항공기들이 활용에 더 용이하다"라고 설명했다.

    20년이 넘는 경년항공기라서 화물 개조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총 11대의 화물기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개조를 시작한 HL7421과 HL7423이 화물기로 전환되면 총 13대까지 늘어나게 된다.

    한편 지난해 기준 인천국제공항은 개항 후 역대 최대치인 271만4000톤의 물동량 처리를 했다.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이전까지 최고치는 2010년 기록한 268만4000톤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화물운송 실적 점유율(톤 기준)은 국제선 22.5%, 국내선 24.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