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말 누적 판매량 250만병 돌파… 매년 최대 판매량 경신

하이트진로 '일품진로' 잘 나가네… '품절' 우려까지

일품진로, 국내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시장 성장세 웃돌아
광주요 '화요'와 시장 양분, 후발주자 '대장부', '려' 등과 경쟁

김수경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6.19 17: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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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일품진로' 숙성실.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가 전반적인 주류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년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일품진로'는 한때 '악성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만든 술이라는 오명을 썼지만 최근 위스키를 대체하는 전통주로 각광받으면서 프리미엄 소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9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일품진로'의 
최근 4년간(2013년~2016년) 연평균 성장률(CAGR)이 103.2%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의 매출 성장률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8.4% 성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세청이 발표한 국내 증류식 소주 시장의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연평균 성장률이 20%인 것에 비해서도 '일품진로'의 성장세는 시장 기대치를 웃돌고 있다. 
국내 주류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일품진로'의 이같은 성장세는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일품진로' 판매량은 지난 2013년 9만2000병, 2014년 25만병, 2015년 44만병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역대 최고 판매량인 70만병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6년 출시 이후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 250만병을 돌파했다.

'일품진로'는 소주에 비해 출고가가 약 10배 가량 비싼 9400원으로 하이트진로 대표 소주인 '참이슬'에 비해 유통 채널이 넓지 않지만 한정식이나 고급일식접, 참치집, 최근에는 이자까야 등을 중심으로 점차 판매 장소를 넓혀가고 있는 추세다.

▲하이트진로 '일품진로'. ⓒ김수경 기자


고급 일식집과 이자까야가 즐비한 강남과 홍대 일대에서의 매출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30 젊은층에서도 위스키처럼 얼음에 타 먹는 방식으로 '일품진로'를 즐기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
좋은 안주에 좋은 술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일품진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출시 초창기엔 월 8500상자((1상자=375㎖×6병 기준, 5만1000병)로 판매 제한을 뒀는데 최근에는 그 2배가 넘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일품진로' 판매량이 100만병을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일품진로'가 조만간 품절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0년 전에 담가놓은 원액의 양이 한정돼 있는데 최근 몇 년 간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공급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품진로'는 과거 진로가 하이트맥주에 인수되기 전 생산한 프리미엄 소주 '참나무통 맑은소주'를 생산하던 원액을 베이스로 만들어졌다.

당시 '참나무통 맑은소주'가 단종되면서 오크통에 담겨있던 원액은 '악성재고'로 불리며 회사의 골칫거리로 여겨졌지만 2005년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인수하면서 '일품진로'로 출시된 것. 재고 처분의 목적으로 생산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하이트진로 측은 "일품진로는 10년 간의 숙성 기간을 거친 원액으로 생산한다"며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매년 원액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앞으로도 
호텔과 일식집, 이자까야 등 고객들이 '일품진로'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접점을 늘리고 프리미엄 제품의 이미지와 맞는 저변 확대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3년여간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일품진로 국내 소비량도 급격히 늘고 있다"며 "당분간은 국내 시장에 집중하되 
현재 수출하고 있는 중동과 싱가폴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시장은 광주요그룹의 '화요'와 하이트진로 '일품진로'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롯데주류 '대장부'와 국순당 '려'가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내 증류식 소주 시장은 2013년 110억원(출고가 기준) 규모에서 2015년 약 200억원대로 2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 광주요 '화요'가 2015년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섰으며 '일품진로'는 약 4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이 시장 규모는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품진로'는 
숙련된 양조 전문가들이 순쌀 증류원액을 참나무 목통에서 10년 이상 숙성시킨 고품격 소주로 숙성 원액을 100%사용한 최고급 프리미엄 소주이다. 알코올 도수 25도로 목통 숙성의 부드러운 향과 은은한 맛이 특징이다. 

지난해 8월에는 세계 주요 프리미엄 주류와 함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세
계 3대 주류품평회인 몽드셀렉션(Monde Selection), SWSC(San Francisco World Spirits competition), IWSC(International Wine & Spirits Competition)에서 연속으로 수상했다.  

▲하이트진로 '일품진로'. ⓒ하이트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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