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이끈다]

4차산업 성패 '반도체-전기'에 달렸는데…"정부는 거꾸로"

글로벌 1위 반도체 업체 삼성전자 정치적 공격에 미래 투자 불투명
저렴한 전기 생산 '원자력-석탄화력', 부정적 정책에 설자리 잃어

윤희성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9.29 06: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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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뉴데일리



4차 산업혁명이 업계의 화두다.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의 연장이지만 구분 기준은 명확하다. 모든 종류의 혁명이 그러하듯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에 비해 인간에게 더 많은 자유를 허용한다.

1차 산업혁명은 기계혁명이었다. 기계는 인간을 육체노동에서 해방시켰다. 인간은 석탄(coal)을 태워 물을 끓이고 수증기로 기계를 돌렸다. 기계는 노동생산성을 향상시켰고 풍부해진 재화의 가격은 하락했다. 인류는 물질의 풍요와 자유를 본격적으로 누리기 시작했다. 

2차 산업혁명은 전기혁명이었다. 인간은 석탄과 석유(hydrocarbon)를 태워 터빈(turbine)을 돌리고 전기(electricity)를 생산했다. 1차 산업혁명의 소산인 '기계'가 동력원을 수증기에서 전기로 교체하면서 그 크기가 혁신적으로 줄었다.

3차 산업혁명은 디지털혁명이었다. '1(on)'과 '0(off)'으로 구성된 디지털(digital), 즉 기계언어의 탄생은 인간과 기계가 소통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인간의 육체노동을 대신했던 기계는 복잡한 계산을 할 수 있는 단계로 성장했고 우리는 육체노동은 물론 정신노동에서도 해방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반도체(semiconductor)의 역할이 주요했다. 기계 내부에서 전기신호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반도체가 없었다면 기계는 인간이 입력하는 정보를 해석할 수 없었고 정신노동을 대신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인간은 기계-전기-디지털-반도체 개발을 통해 육체·정신노동에서 스스로 자유로워졌다. 사물인터넷-빅테이터-인공지능 등의 이름으로 알려진 4차 산업혁명은 1차에서 3차까지 산업혁명이 가져다준 자유 보다 더 많은 혜택을 우리에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

'사물인터넷'은 디지털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에 관한 것이고 '빅데이터'는 수집된 디지털 정보 그 자체고 '인공지능'은 빅데이터에 보관된 디지털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을 갖춘 기계를 말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물인터넷-빅데이터-인공지능으로 완성되는 4차 산업혁명은 아날로그(analogue) 정보를 디지털로 변환해야 했던 우리의 잡무를 덜어주고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결과를 도출해야 했던 일들에게서도 우리를 자유롭게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반도체를 품은 기계와 디지털 신호를 운반하는 전기가 활발히 생산돼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의 성패가 반도체와 전기에 달린 것이다.

문재인정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강조한다. 하지만 막상 성공을 견인할 두 가지 산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일들을 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에 대한 정치적 공격과 저렴한 전기를 생산하는 원자력과 석탄화력에 대한 부정적 정책이 바로 그것이다.

문재인정부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탄압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탄핵시키기 위해 이 부회장을 희생양으로 삼았고 불안한 자신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삼성전자의 책임자를 불필요하게 탄압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의 핵심은 반도체다. 전기를 사용하는 기계면 무엇이든 디지털 정보를 수집해 가공하고 이를 전달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사물인터넷의 핵심이다. 빅테이터의 탄생은 바로 사물인터넷이 기초가 돼야 가능하고 사물인터넷은 반도체를 품은 기계가 있어야 가능하다.

4차 산업혁명에서 반도체가 없다면 사물인터넷-빅테이터-인공지능으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이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역할은 중요하다. 삼성전자 경영에 모든 판단을 내려야 하는 이 부회장을 후진적 정치의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결코 4차 산업혁명에서 성공할 수 없다. 

4차 산업혁명에서 늘어날 전기 사용량을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역시 문재인정부의 약점이다. 원자력과 석탄화력을 태양광과 풍력 등으로 대체하겠다는 문재인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정부의 정책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태양광과 풍력은 원자력과 석탄화력에 비해 전기 생산비용이 월등히 높다. 지나친 전력 비용은 전기를 통해 형성되는 4차 산업혁명을 위축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원자력과 석탄화력을 지양해서는 결코 4차 산업혁명에서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성공한 혁명은 우리에게 더 많은 자유를 허락했다. 인간을 자유롭게 하지 않는다면 혁명이 아니다. 자유로운 개인들의 판단이 하나의 큰 흐름을 만들고 이는 집단지성이라는 이름으로 혁명의 씨앗이 된다. 

문재인정부는 자신의 정권을 떠받들고 있는 촛불에 대해 혁명과 집단지성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박근혜 퇴진이라는 하나의 목소리를 낸 촛불에는 개인과 자유는 없었고 그렇기에 집단지성이라고 결코 부를 수 없다. 이는 촛불이 혁명일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다.

국내 정치 상황과는 무관하게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우리의 현실이다. 문재인정부는 싫든 좋든 4차 산업혁명을 성공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다.

각종 산업계는 빠르게 4차 산업혁명에 대처하고 적응하고 있다. 정부는 산업계의 긍정적인 행보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산업과 정치를 분리하고 올바른 에너지 정책을 발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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