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현재 고교 2학년은 겨울방학을 활용해 수능 학습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연합뉴스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현재 고교 2학년은 겨울방학을 활용해 수능 학습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연합뉴스


    겨울방학을 맞이하는 예비 고3 수험생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한 학습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내년 11월15일 치러지는 2019학년도 수능은 올해와 비슷한 체제로 시행된다는 점에서 반수·재수 등 N수생의 재도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험까지 1년 가까이 남은 상황에서 현재 고교 2학년은 방학기간을 이용해 취약 단원 등을 파악, 이를 바탕으로 학습 계획을 설계하는 것이 향후 수능을 대비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예비 수험생은 올해 수능을 중심으로 시험 준비에 나서야 한다. 특히 절대평가로 처음 적용된 영어로 인해 이번 수능은 응시생의 영역별 학습 비중이 달라졌다는 점에서, 비중을 어떻게 맞추느냐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18일 "2019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올해 시험 출제 기조를 살펴봐야 한다. 핵심은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되면서, 한국사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은 상대평가로 실시됨에 학습 비중을 조율해야 한다. 올해 수능에서 사회탐구, 과학탐구 만점자가 많다. 물수능을 이야기하는데 영어 학습 비중이 다른 과목이 집중됐기에, 방식이 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예비 수험생은 겨울방학을 이용해 계열별로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인문계는 국어, 수학을 중심으로 하고 자연계는 수학과 과탐을 꼽을 수 있다. 영어의 경우 최소 2등급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기초를 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처음 치르는 수능이기 때문에 예비 수험생은 어느 부분부터 챙겨야할 지 고민에 빠질 수 있다. 우선 부족한 영역을 확인하고, 개념 이해부터 차근차근 밟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2019학년도 수능은 올해 시험처럼 N수생의 합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3일 실시된 수능에는 고교 졸업생 13만2490명, 2017학년도 수능에서는 13만2088명이 응시하면서 N수생 인원은 재학생보다 늘었다.

    예비 고3은 N수생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시험을 준비하는 것보다 수능을 먼저 체감한 뒤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할 영역, 방학기간 집중할 영역 등을 구분해 대비에 나서야 한다.

    송재열 공부혁명대 대표는 "이야기로 듣는 것이 아닌 문제 풀이에 나서는 것이 수능을 체감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를 바탕으로 취약한 단원을 확인하고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 아직 학습할 범위가 많다. 고3 시작을 앞둔 예비 수험생은 겨울방학을 통한 시험 대비가 중요한 시기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학은 개념 이해부터 사고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겨울방학을 이용해 개념 숙지를 시작해야 한다. 수학과 더불어 국어·영어도 장기적인 부분이 있다. 탐구 영역은 방학을 이용해 성과를 낼 수 있어, 과목을 빨리 선택한 뒤 방학 시즌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당장 수험생이 된다는 불안감에 처음부터 학습량을 높이는 것보다 방학기간은 기반을 다지고, 장기적으로 수능을 대비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치우 실장은 "너무 많은 것을 하려는 행동은 금물이다. 차근차근 단계별로 준비해야 한다. 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잡지 말고 일주일정도, 하루 학습량을 살펴보고 적절한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여유가 있기에 중간에 수정해도 된다. 2019학년도 수능을 치른다는 부분에서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